[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광복 80돌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과 연계한 학술 심포지엄 <이순신의 재발견>을 2026년 1월 22일(목)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연다. 이번 토론회는 이순신을 단일한 영웅의 서사로 기려 온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임진왜란을 지탱한 군사 시스템과 기술, 정보와 의료, 기록의 편찬과 기억의 형성, 그리고 오늘날 공공역사로서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재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기조강연 기조강연에서는 한명기 명지대학교 교수가 <광복 80주년, 왜 이순신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임진왜란을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 국제전쟁으로 재위치시키며, 국가 존망의 기로 속에서 이순신이 수행한 선택과 책임의 의미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순신을 다시 호출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 주제 발표 첫 번째 노영구 국방대학교 교수는 <16세기 후반 조선 이순신 함대의 화포 운용과 비교사적 고찰>을 통해, 판옥선과 거북선을 중심으로 한 조선 수군의 화포 중심 해전이 일본·명나라 수군은 물론 동시대 서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돌과 광복 80돌을 기려, 현재 개최 중인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과 연계한 어린이ㆍ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관람객이 오감으로 전시를 즐기는 ‘체험형 전시 공간’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입체적인 관람 경험을 제공하도록 기획했다. [1] 깊이있게 배우는 이순신 해설사가 되어보는 ‘어린이가 들려주는 이순신 이야기’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되는 어린이 해설사 과정 ‘어린이가 들려주는 이순신 이야기’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전시품을 이해하고, 스스로 전시품 해설 대본과 설명 보조자료를 준비해 전시 기간 해설사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 5회의 사전 교육과정을 마친 어린이는 2주간(1월 27일, 1월 29일, 2월 3일, 2월 5일/화, 목요일) 전시장에서 해설사로 활동한다. 어린이가 들려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간 정서적 교감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임무형 학습 ‘출격! 암호를 풀어라!’ 초등학생 4~6학년 자녀를 둔 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국보 <청자 인물형 주전자>가 있습니다. <청자 인물형 주전자>는 고려시대인 13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형 고려청자 주전자인데, 높이 28cm, 밑지름 11.6cm 크기로, 화려한 도포를 두르고 머리에는 높은 관을 썼으며, 구름형의 대좌 위에 앉아서 복숭아로 추정되는 과일이 여섯 개가 올라가 있는 쟁반을 두 손으로 받쳐 앞으로 내밀고 있습니다. 청자 인물형 주전자는 1971년 대구 외곽에 있던 한 과수원의 땅속에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현전하는 고려청자의 대부분이 도굴로 세상에 나와 있는 것들이지만, 이 청자는 출토지가 명확하다는 점에서도 값어치가 큽니다. 주전자는 높은 장식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 이것들은 청자의 표면에 퇴화기법(堆畵技法)으로 그린 것이지요. 퇴화기법이란 흑토와 백토를 물에 개서 먹으로 그림을 그리듯 무늬를 그리고 유약을 씌우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 주전자에 조각된 장식들에서는 도교 사상이 짙게 드러납니다. 도포와 같은 옷과 앉아 있는 구름 모양의 대좌 그리고 인물이 쓰고 있는 높은 관을 보면 불교의 보살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월 16일(금) 낮 2시 교육관 소강당에서 강연ㆍ토론회(구: 라운드테이블) ‘인간 이순신을 말하다’를 연다. 이번 행사는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25.11.28.~26.3.3.)과 연계해 마련된 자리로, 전시기획자ㆍ역사학자ㆍ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ㆍ작가ㆍ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을 다각적으로 흥미로운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성웅(聖雄)이라는 틀에 갇힌 모습이 아닌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 고뇌와 선택 그리고 일상적 모습을 조명하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공감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가 5명이 발제한 뒤, 청중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이정근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이 ‘전시기획으로 본 인간 이순신’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다. 전쟁 영웅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만나는 전시기획 과정을 소개하며, 특히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등 이순신이 직접 남긴 기록을 중심으로 이순신의 내면과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전시에 녹여냈는지 상세히 살펴본다. 이어서 조선시대 군사사를 전공한 김근하 서강대학교 연구교수는 ‘그날의 이순신’을 주제로 강연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간송미술관이 1933년 사서 보관해 오던 중국 청대(淸代) 석사자상(石獅子像) 한 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간송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석사자상의 중국 기증을 추진해 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월 5일(월) 한중정상회담 계기로 열린 ‘청대 석사자상 기증 협약식’에서 중국 국가문물국장(라오 취안, 饒權)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 문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참석하여 서명 장면을 지켜보았다. 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이 석사자상은 고 간송 전형필(全鎣弼·1906~1962년) 선생이 1933년 일본에서 경매를 통해 샀다. 당시 간송은 해당 석사자상 한 쌍과 함께 고려와 조선시대 석탑, 석등, 부도 등을 일괄 산 바 있다. 이후 석사자상은 1938년 간송미술관의 유물 전시장인 보화각(葆華閣)이 건립되면서 건물의 입구에 배치되어 현재까지 87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간송 선생은 생전 석사자상은 중국의 유물이니 언젠가 고향에 보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간송미술관은 지난 2016년 수장고를 신축할 당시 자체적으로 해당 유물의 중국 기증을 추진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2026년 새해에는 두 개의 특별전과 이슬람실을 포함한 상설전시관에서 총 15개의 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두 개의 특별전에 대한 설명을 모두 5회 마련했다.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에 대한 해설은 1월 7일과 21일 저녁 6시에 진행되며,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프랑스 회화에 나타나는 빛의 변화와 이에 따른 예술가들의 시각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해설은 1월 7일, 14일, 21일 저녁 7시에 열린다. 난중일기, 이순신 장검, 천자총통 등 주요 전시품을 통해 이순신과 임진왜란의 역사를 여러모로 조망한다. 특히 7일에는 <승리의 주역, 화약무기>를 주제로 한 세부 전시 해설이 함께 진행되어, 특별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전시에 대한 전시기획자와의 대화 참여는 해당 시간에 전시실 안에 있는 경우에만 할 수 있으며, 전시실 퇴장 뒤에 다시 입장할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의 2025년 12월 31일 기준 연간 누적 관람객 수가 6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 수로,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박물관 관람객 조사 기준으로 루브르박물관(8,737,050명), 바티칸박물관(6,825,436명)에 이어 세계 주요 박물관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 수는 모두 1,470만 명을 넘어서며, 전 국민의 박물관 향유가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관람객 ‘개장뛰기(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는 등 큰 관심을 끌며 약 2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기록했다. 최근 백제대향로관을 개관한 국립부여박물관과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비롯해 웅진백제 문화권을 조명한 국립공주박물관 역시 각각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유치했다. 박물관 문화상품(뮷즈)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누적 매출액 400억 원을 넘어섰다. 유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p.6-7) 생각이 이리저리 일어날 때는 유물 앞에 가만히 있어 보세요. 앙증맞은 형태나 재치있는 표현이 와닿아서든 어떤 기억을 불러와서든, 내 마음을 끄는 유물을 바라보다 보면 잡다하게 일어나는 생각이 잦아듭니다. 모닥불이나 숲, 바다를 바라보는 것처럼 고요해집니다. 불멍, 물멍, 유물멍 … 온갖 도파민과 자극이 난무하는 세상에서는, 무념무상하게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작은 호사다. 생각을 비우고 ‘그저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어쩌면 현대인이 갈망하면서도 쉽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펴낸 이 책,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은 박물관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 구독자에게 보내는 유물 이야기인 「아침 행복이 똑똑」에서 좋은 글을 가려낸 것이다. 학예사부터 작가, 새 학기를 앞둔 아이까지 유물을 보는 다채로운 시선과 참신한 생각들을 담았다. 어려운 연대와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지 않고도, 그저 멍하게 유물을 바라보다 생각난 것을 자유롭게 써 내려간 느낌이어서 더욱 진솔하다. 「아침 행복이 똑똑」의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유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족히 1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ational Museum of Asian Art)에서 열리고 있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나라 밖 순회전《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가 성황리 개막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가 개막한 11월 1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모두 15,667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관람객 수는 현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동일 규모의 이전 특별전 대비 25%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별전의 인기는 전시 관람을 넘어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문화상품으로도 이어져, 개막 일주일 만에 완판되었고, 모든 주문량이 약 1억 원에 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보 7건, 보물 15건을 포함한 모두 172건 297점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출품된 40여 년 만의 북미 최대 규모 한국미술 특별전으로, 2026년 2월 1일까지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이어진다. 전시 초반부터 현지 관람객과 주요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삼국시대부터 근ㆍ현대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과 관람객 600만 명 돌파를 기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과 함께 박물관문화향연 특별공연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삶의 무도회’>를 오는 17일과 20일 저녁 6시에 관내 역사의 길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4년부터 이어져 온 박물관문화향연의 2025년 마지막 무대로 김아라 감독이 연출하고, 원로배우 박정자, 김선화, 강만홍 등이 무대를 채운다. 특히 오스트리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페터 한트게 작품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 관람객과 배우가 전시관 입구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경계 없는 공연’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여 명의 출연 배우들은 정해진 무대 없이 박물관 일상을 무대 삼아 특별한 몰입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박물관문화향연은 지난 4월부터 중앙박물관에서만 18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광복 80돌 기림 역사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 부여 등 지방 국립박물관 11곳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더욱 풍성한 한해를 완성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 이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