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 내 휴게공간에 디지털 아카이브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반가사유상과 상형청자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박물관의 시간>을 6월 14일까지 공개한다. 이곳에서는 반가사유상과 상형청자가 박물관에 들어와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쳐 온 역사를 207개 여정으로 조명한다. 이를 위해 사진, 영상, 인쇄물, 도면, 문서, 연구서 등 박물관이 보유한 여러 유형의 아카이브 자료들을 의미 기반으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탐색 경험을 설계하였다. 이와 함께 소장품 3D 데이터를 형상화한 연출, 아카이브 자료와 결합된 디지털 시각화, 다이얼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물리 경험, 생성형 AI를 적용한 대화형 탐색 등을 통해 자료 중심이 아닌 사용자 경험(UX) 중심의 아카이브 서비스를 구현하였다. 관람객들은 국보 반가사유상 2점과 상형청자 63건 65점에 관련된 지식 정보를 시간의 흐름과 의미 관계를 따라가며 탐색하고, 국립중앙박물관 형성기부터 주목받았던 대표 문화유산의 가치가 축적되고 확장되어 온 과정을 시대사적 관점에서 마주할 수 있다. 반가사유상과 상형청자가 전하는 박물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4월 20일(월)부터 상설전시관 기증4실에서 최신 기증 문화유산을 특별 공개하는 ‘아름다움을 나누는 마음 – 새로 맞이한 기증유물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증유물전의 첫 번째 전시로, 경주 이씨 이연 선생의 기증 문화유산 9점을 처음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320여 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은 모두 51,623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관ㆍ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상설전시관 기증관 내 기증 4실에 박물관이 새로 맞이한 최신 기증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공간을 조성하여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전시에서는 2025년 12월 18일, 경주 이씨 가문의 후손인 이연 선생이 기증한 <이유원 초상> 등 모두 9점의 문화유산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기증자의 4대조인 귤산(橘山)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은 조선 말기 영의정을 지낸 관료자 학문에 두루 능했던 인물로, 조선 중기의 재상 이항복(李恒福, 1556~1618)의 9대손이다. 이유원은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가문에 전해 내려오던 고문헌과 서화들을 정리ㆍ보존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노력은 후대에도 이어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공연예술축제 <2026년 박물관문화향연>을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전국 11곳 국립박물관에서 연다. <박물관문화향연>은 국립중앙박물관이 2014년부터 해마다 운영해 온 관람객 대상 무료 공연으로, 올해도 중앙박물관과 지역 국립박물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중앙박물관 공연은 <국립의 품격>, <역사에서 문화로>, <함께해요 박물관>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국립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국립의 품격>, 박물관 유물과 전통의 의미를 공연으로 확장한 <역사에서 문화로>, 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함께해요 박물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4월에는 판소리와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밴드 경지와 장애 예술가들의 공연을 선보이는 아트위캔이 무대에 오르며, 5월에는 퓨전 국악 그룹 악단광칠, 피아니스트 양방언, 국립국악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카카오와 함께 4월 사전 판매촉진 행사를 시작으로 5월 한 달 동안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결합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나라 안팎 방문객이 쉽고 즐겁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사전 온라인 판매촉진 행사로 ‘춘식이의 국중박 분장놀이’ 이모티콘 무료 증정 잔치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8선 가운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유물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박물관 유물 24종으로 분장한 춘식이 이모티콘이 무료로 제공된다. 4월 16일부터는 해당 이모티콘이 유료로 판매되며, 수익금의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5월 2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가정의 달 프로그램인 ‘카카오프렌즈와 국중박 보물찾기’가 열린다. 열린마당에는 춘식이와 라이언이 반가사유상으로 변신한 ‘반가라춘상’ 대형 조형물이 전시되고, 거울못에는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백자 춘항아리’ 조형물이 설치되어 관람객에게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지난 4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마크롱 여사가 꼭 보아야 할 것을 놓쳤다. 1402년 조선에서 그려진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다. 이 지도는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에서 2008년 프랑스어판으로 펴낸 《인류의 역사》 제4권(600-1492)의 표지를 장식한 놀라운 지도다. 이 지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상설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유홍준 관장은 마크롱 여사에게 이 지도를 소개하지 않았다. 마크롱 여사가 자기 나라의 유네스코에서 펴낸 《인류의 역사》 표지에 오른 지도의 실물을 보았다면 어떤 효과가 일어났을까? 아마 프랑스 언론의 조명을 받았을 것이다. 유네스코의 시선을 끌었을 것이고 세계 언론에서 다루었을 수도 있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지구촌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껏 높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황금의 기회를 놓쳐 버린 것이다. 그런데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그 지도를 꼭 보아야 했을 까닭은 또 있다. 이 지도에는 놀랍게도 파리를 비롯한 몇몇 프랑스 지명이 기재되어 있다! 파리는 ‘法里昔’(우리 발음 ‘법리석’, 중국어 발음 ‘파리시’)으로 새겨져 있다. 거의 정확한 지리적 위치다. 지도는 여행의 기록이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2026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려 경상북도 안동시 봉정사鳳停寺 소장 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아래 ‘봉정사 괘불’)를 소개하는 “깨달음으로 이끄는 부처, 안동 봉정사 괘불”(26.4.7.~6.21.)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괘불전은 절에 있는 괘불의 역사ㆍ문화ㆍ예술적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자 2006년부터 이어져 온 전시로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는다. 영산회상의 상징성을 담은 대형 불화 괘불은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은 특별한 날, 야외 의식에서 거는 대형 불화로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봉정사 괘불>은 1710년(숙종 36) 제작되었으며 높이 821.6cm, 폭 620.1cm에 달하는 대작이다. 비단 16폭을 옆으로 이어 만든 화폭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인도 영취산에서 가장 뛰어난 가르침을 펼친 영산회상(靈山會上) 장면이 담겨 있다. 커다란 화면에는 부처를 중심으로 여덟 보살과 열 명의 제자를 좌우 대칭으로 비중 있게 구성하여 영산회상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전통 채색 기법 ‘바림’과 금박 ‘만(卍)’자로 구현한 생동감 부처와 보살, 제자들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가 지난 3월 31일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2025년 연간 관람객 수는 6,507,483명으로, 루브르 박물관(9,046,000명), 바티칸 박물관(6,933,822명)에 이어 전 세계 박물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영국박물관(6,440,120명),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984,091명) 등 세계 유수의 기관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 이는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나라 안팎의 높은 관심과 위상을 보여준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가장 눈부신 증가세는 한국에서 나타났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380만 명에서 2025년 650만 명으로 70%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우리가 관측한 사례 가운데 절대 증가 규모 기준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분석하며, “진주ㆍ경주ㆍ청주ㆍ부여ㆍ익산에 있는 국립박물관 분관들 역시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MMCA Seoul)은 28% 늘어 210만 명을 기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4월에는 상설전시관에서 모두 20개의 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층 선사고대관 구석기실의 <기후변화와 인류의 역사>에서는 초기 인류가 겪은 기후변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전해 온 인류의 역사에 대해 살펴본다. <박물관의 역사, 시간 속 이야기들>에서는 국립박물관 소장품의 수집 과정에서 쌓아 온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가야의 철과 교류>는 철의 왕국으로 불렸던 가야의 대외 교류를, <신라 왕실과 금장신구>, <금공위세품의 정치>는 금관 등 금속제품을 이용한 신라의 지배 방식을 다룬다. 중근세관 조선실의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서는 지리 정보를 시각화하기 위해 힘써온 선조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2층 서화관 서화실에서는 <전신사조의 경지>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초상화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궁중장식화의 보존>, <다감각으로 만나는 옛 그림>은 기존 미술사적 접근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인 <성덕대왕신종>의 음원과 무늬가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ARIRANG’의 수록곡과 협업 상품에 활용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10월 맺은 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박물관문화재단ㆍ하이브 사이 한국 문화유산과 K-컬처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의 성과로 이루어졌다. 양해각서를 맺은 뒤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공공누리 저작물로 공개 중인 <성덕대왕신종>의 고화질 종소리 음원을 제공하였고, 이 음원은 방탄소년단 신규 앨범 수록곡 ‘No.29’에 실제 활용되었다. 당시 유홍준 관장은 양해각서를 맺은 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전시실을 안내하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감각전시실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함께 감상하고 소개한 바 있다. <성덕대왕신종>은 남북국시대(통일신라) 시대인 771년에 제작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범종으로, 높이 3.6미터, 무게 18.9톤에 달하는 규모와 함께 아름다운 조형성과 웅장하고 장엄한 소리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특히 신비로운 종소리의 특징인 맥놀이(소리의 강약이 반복되며 길고 은은하게 이어지는 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전국 국ㆍ공립 대학 박물관ㆍ미술관 전문인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월 23일(월)부터 3월 29일(일)까지 2026년 ’박물관 아카데미 제7기 종합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종합과정은 기초와 심화의 단계별 전문과정으로 설계되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박물관 종사자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박물관 간 실질적인 업무 교류와 협력망 형성을 지원한다. 기초와 심화로 나누어 경력 단계별 맞춤형 실습 교육 제공 제7기 종합 과정은 참가자의 경력에 따라 ‘기초’와 ‘심화’ 단계로 나뉘어 각각 사흘 동안 운영된다. 먼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기초 과정은 재직 5년 미만의 경력자를 권장 대상으로 한다. 박물관의 역할과 상설전시 운영, 소장품 관리 기초 등 입직자에게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다룬다. 이어지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의 심화 과정은 재직 5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특별전시 기획, 관람객 연구, 국가귀속유산의 활용, 홍보·마케팅 등 고도화된 전문 지식을 공유한다. 또한 기술 혁신시대에 발맞춰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박물관 업무 활용 전략, 박물관 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현장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