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가면 유관순열사 사적지가 있습니다. 이 유관순열사 사적지는 사적 제230로 지정되어 있으며 기미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유관순열사의 애국 애족 정신을 기리고 영혼을 추모하는 곳입니다. 여기엔 유관순 열사 사적지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기념비에는 "殉國少女柳寬順熱士招魂墓奉安紀念碑"라고 하자로 쓰여 있지요. 꼭 한자로 써야할 까닭이 있을까요? 한자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이 비를 보면 읽을 수가 없으니 아무 느낌도 없이 돌아오지 않을까요? 이런 기념비를 만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