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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문경 장수 황씨 집안에 내려오는 호산춘(湖山春)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18호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문경시 산북면 대상리 주변에 한데 모여 살고 있는 장수 황씨 후예들이 빚어 먹던 술로 손님을 대접할 때도 사용했던 유명한 술이다.

약 200년 전 장수 황씨들은 모두 집안살림이 넉넉하고 생활이 호화로와서 보다 향기롭고 맛이 있는 술을 빚기 시작했다. 그중 황의민이란 시를 즐기는 풍류가가 자기집에서 빚은 술에 자기 시호인 ‘호산’과 술에 취했을 때 홍취를 느끼게 하는 춘색을 상징하는 ‘춘’자를 따서 ‘호산춘’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기능보유자 권숙자 선생

호산춘은 멥쌀, 찹쌀, 곡자, 솔잎, 물로 담그고 술이 완성되는 기간은 약 30일이 걸린다. 이 술은 매우 향기롭고 약간 짠득한 끈기가 있으며, 특이한 점은 똑같은 원료와 똑같은 방법으로 술을 빚어도 산북면 대상리 이외의 곳에서 술을 빚으면 제맛을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꼭 산북면 대하마을에서 나는 물을 새벽 0시에서 4시 사이에 길러와서 끓이고 식혀서 술을 빚어야 제맛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그 향기와 맛과 더불어 호산춘의 특징이다. 현재 호산춘은  1991년 3월 25일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18호로 지정된 권숙자 선생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