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벽초 홍명희가 “만해 한 사람 아는 것이 다른 사람 만 명을 아는 것보다 낫다.”라고 했으며, 만공선사는 “이 나라에 사람이 하나 반밖에 없는데 그 하나가 만해”라고 했다고 한다. 최린 등과 함께 3·1운동을 주도했던 만해 한용운 선생은 감옥에서 일부 민족대표들이 사형당할 것을 두려워하자 “목숨이 그토록 아까우냐?”라며 똥통을 뒤엎기도 했으며, 그토록 가까웠던 최린, 최남선, 이광수 등에 대해서도 ‘친일파’라며 상종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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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마을 잔디밭에서 글쓰기에 여념이 없는 백일장에 참여한 학생들 |
그 만해 선생을 기리는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8월 14일 오후 1시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주최, 인제신문사 주관으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만해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부하게 할 이 백일장은 나이 제한 없이 온 나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시와 시조 2개 부분에 걸쳐 진행된다. 시제는 8월 14일 오후 1시 현장에서 발표하며, 심사는 문단의 중진 문인들에게 위촉해 심사한 뒤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제신문 누리집(www.okinjenews.co.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7월 28일부터 8월 13일 오후 5시까지 참가신청서를 누리편지(injenews@hanmail.net)로 내면 된다.
▲ 제3회 만해백일장 시상식
시상은 장원 1명 만해축전 대회장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300만 원, 차상 1명 만해축전 수석부대회장 인제군수상과 상금 200만 원, 차하 1명 만해축전 부대회장 인제군의회의장상과 상금 100만 원, 장려 10명 인제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각 10만 원 등이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광복절, 이번엔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강원도 인제의 만해마을에서 펼쳐지는 제4회 전국 만해백일장은 매우 뜻깊다. 만해 선생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그의 올곧은 나라사랑 정신을 오늘에 꽃 피우고자 실시하는 백일장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