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오늘 경향신문을 보니까 “요즘 기업들, 고위층 자녀 ‘토털 케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머리기사가 올랐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등의 자녀들을 위해 취업과 해외연수, 고속승진 등 특별배려를 해주는 관행이 고착되고 있다. 고관대작(高官大爵) 자녀들을 위한 ‘토털 케어(Total Care)’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목 ‘토털 케어’ 아래에 <Total Care : 전면적 관리>란 토를 달아 놓았습니다. 꼭 이렇게 해야만 하나요? 그냥 쉬운 우리말로 <고위층 자녀, 전면적 관리>라고 쓰면 무식해 보인다고 생각하나요? 또 “고관대작”이 뭔가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언론이 이렇게 우리말 파괴에 앞장서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