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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법안을 폐기하고 아베퇴진' 을 요구한 일본시민들

[한국문화신문 = 이윤옥 기자] 일본 시민들이 뿔났다”. 지난 30,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는 참의원에서 심의중인 안전보장관련법안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30일 토요일 오후 도쿄 나가타쵸 국회의사당 앞거리에는 주최자 추산 12만명의 참가자들이 운집하여 안전보장법안을 둘러싼 항의 시위를 벌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위대는 전쟁법안폐안(戦争法案廃案)’아베정권 퇴진(安倍政権退陣)’을 외치며 일본정부의 전쟁놀음 추진에 쐐기를 박았다.

   
▲ ‘안전보장관련법안’을 밀어부치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수상, 위키피디어 제공
이날 시위는 국회의사당뿐만이 아니라 히비야(日比谷) 등 도심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는데 이들은 한 목소리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러한 시위를 주최한 사람들은 평화운동을 지속해온 시민들로 전쟁을 부추기지마라, 9조 법안을 지켜라, 행동실행위원회와 지난 5월에 만든 대학생 단체인 ‘SEALDs(실즈)’, 대학교수와 연구자 단체인 학자회’, 어린이를 키우는 안보관련법안에 반대하는 어머니회등 최근에 결성된 단체들로 아베정권 퇴진에 힘을 실어주었다.
 

흔히 일본인들은 데모를 잘 안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 번 만큼은 달랐다. 유모차를 끈 어머니부터 대학생, 직장인은 물론이고 대학교수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국의 침략을 비롯하여 아시아 전역을 전쟁으로 내몰고도 모자라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일본 정부의 전쟁 야욕에 대해 일본 시민들은 결코 좌시 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다시 아시아의 평화를 깨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면 일본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으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을 면치 어려울 것이다. 더 나아가 의식 있는 일본국민으로 부터도 용서 받지 못할 일이다. 아베정권은 평화를 지향하는 일본 국민들의 정의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즉각 전쟁을 부추기는 전쟁법안(戦争法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