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70년대는 주로 불우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시설을 방문하여 봉사를 해왔고 80년대 초부터는 YMCA 청소년 야학을 열어 중학교 교육도 받지 못한 성인들과 청소년들에게 중·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그 이후에 컴퓨터 전산교육도 해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2000년도 이후에는 함께 몽골근로자들의 자녀를 수용하여 가르치는 몽골 외국인학교를 후원해 오고 있으며 YMCA가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쉼터의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와이즈멘스 서울지구 성암클럽 제 41대 서한범 회장의 환영사 가운데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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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는 국제와이즈멘스 서울지구 성암클럽 서한범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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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맨 목적과 강령을 읽는 신영희 매넷위원장(왼쪽), 인사말을 하는 백우현 초대회장(가운데), 일본 나고야 가와베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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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화식 |
어제 16일 저녁 6시부터 서울 YMCA 2층 대강당에서는 ‘제40주년 서울성암 와이즈멘 클럽 촤타 기념식’이 열렸다. 미국과 일본 나고야회원 9명을 포함한 서울 성암클럽 회원등 100명이 모여 제 4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형순 목사는 “봉사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는 따스한 우리가 되길 바라며 ‘나눔의 실천’을 하는 초심을 잃지 말자”고 인사말을 했다.
한국와이즈멘의 역사는 1946년 부산, 마산, 거제, 진주, 서울 클럽을 시작으로 활동하였으나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으로 중단되다가 1953년 서울 클럽이 다시 활동을 재개한 이래 1980년에는 한국에 4개 지구가 생겼으며 2011년에는 한국지역으로 승격되었다. 2015년 현재 한국은 전국 9개 지구에 6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에 앞서 국제 와이즈멘은 1920년 미국오하이오주 톨레도 시에서 폴 윌리암 알렉산더를 중심으로 YMCA를 돕는 클럽으로 발전하였다. 이 모임은 연 25만여 달러를 모금하여 헐벗고 배고픈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에이즈 퇴치운동, 말라리아 퇴치운동 등을 통해 ‘이 세계를 좀 더 좋은 세계로 만드는 이상을 목표’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는 지성인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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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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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나고야 와이즈맨 회원들, 가운데 보이는 이가 93살의 고령 회원, 오른쪽이 나고야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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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10만km 대장정을 다녀온 회원들, 왼쪽이 93살의 미국 유타대 이정면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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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 가운데는 미국에서 온 이들도 보인다. |
이날 열린 제 40주년 서울성암 와이즈멘 촤타 기념식은 1,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개회선언에 이어 점화, 경건의 시간, 와이즈멘의 노래 순으로 이어졌으며 서울성암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카오루 카와베 나고야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특히 나고야 회원 가운데는 93살의 고령 회원도 참석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영의 손뼉을 받았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축하 공연이 이어졌는데 경서도창, 강원소리, 사물놀이 등이 출연하여 4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 초대 받아 참석한 이무성 한국화가는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고 따스한 손길로 보듬어 주는 서울성암 와이즈멘 클럽 회원들의 노고에 감동했다. 특히 나고야 회원들 가운데는 구순의 나이에도 이번 모임에 참석한 열정을 보면서 진정한 봉사는 나이와 국경을 뛰어 넘는 인류애 그 자체임을 입증하는 것 같아 흐뭇했다”고 했다.
“꼭 40년 전 나보다는 우리의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시작했는데 그 하루하루가 쌓여 어느새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50주년을 향해 회원 모두가 힘찬 도약의 첫발을 내딛게 되길 바란다”면서 서한범 회장은 앞으로 서울성암 와이즈멘이 더욱더 단합된 힘으로 봉사 활동에 매진 할 것을 회원들과 함께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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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도민요로 축하공연을 하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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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각설이타령, 한 일본 참석자에게 엿을 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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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0주년 서울성암 와이즈멘 클럽 촤타 기념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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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식이 끝난 뒤 찍은 기념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