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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생옻나무에서 얻은 재료를 쓰는 생칠장 '송복남 선생'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17호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생칠은 옻나무에서 얻은 수액을 나무그릇 등과 같은 물건에 칠하여 광택을 내는 옻칠을 말하는데, 특히 옻액을 정제하거나 다른 것을 첨가하여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생칠이라 하고 이러한 기능이나 기능을 가진 사람을 생칠장이라 한다.

옻칠은 우선 이른 봄에서 가을에 이르기까지 3일 간격으로 옻나무 껍질에 날카로운 칼자국을 내어 흘러내리는 수액을 채취한다. 이렇게 모은 옻액은 공기와 닿으면 굳어져 버리므로 단단히 밀봉하여 보관하고, 모시나 명주천으로 걸러 불순물을 제거한 후 여러번 반복해서 칠하고 건조시켜 완성한다.

   
 

마지막 칠을 마친 후에 솜으로 문질러 광을 내는데,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칠하면 은은하면서도 깊은 광택이 난다. 옻칠을 한 물건들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오랜 기간동안 보존이 가능하여 옻칠의 지혜는 인간의 생활 속에 시간을 담아 놓는 자연의 손길이라 할 수 있다.

칠불사 불상의 개금 옻칠작업 등 많은 불상과 문화재 복원에 참여한 송복남 씨는 전통 옻칠을 이어 받아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