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버리고 버려도 /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마음/ 시작인가 싶으면 / 또 하나의 시작/ 어찌하려는가/ 저 꼿꼿한 노승의 잰 걸음/ 자박자박 옮겨 놓은 그림자/ 수행의 포상인가/ 유골뿌린 절벽 위에서 바다를 보다.
![]() |
||
▲ 원산 스님 네번째 시집 |
![]() |
||
▲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음꽃을 핀 원산 스님 |
시집 출판기념회답게 진흥회장 연화스님의 축시를 시작으로, 보은사 주지 철산 스님의 축시가 이어졌다. 또한 김봉희 시인, 김종권 시인에 이어 이윤옥 시인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법당' 이라는 시 낭송이 있었다. 특히 이윤옥 시인은 충남 보은 뱃들에 세운 한 평 법당을 소재로 한 시를 낭송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법당'은 원산 스님이 세운 법당이다.
![]() |
||
▲ 출판기념회 식전 행사 국악 공연 중 대금 연주 모습 |
![]() |
||
▲ 출판기념회 식전 행사 국악 공연 중 우리민요를 부르는 모습 |
![]() |
||
▲ 원산 스님의 출판 기념회를 축하하러 온 손님들 |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양인자 (시인, 서울 효자동) 씨는 " 원산 스님의 시는 어렵지 않고 읽기 편하다. 그러면서도 한 편 한 편 마음에 시사 하는 그 무엇이 있다. 스님의 시집은 선문답 같으면서도 일반 대중과 소통이 가능한 시어로 가득차 있어 평소 스님 시를 좋아한다."고 했다.
▲ 출판 기념회에 함께한 스님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흰장갑 낀 분이 원산 스님
조금은 삭막해져가는 겨울로 들어선 계절에 스님의 시집 《나는 누구인가?》를 읽으며 새봄을 일찌감치 준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원산 지음《나는 누구인가?》 도서출판 들뫼,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