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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율무로 누룩을 만드는 '군포당정옥로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12호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옥로주는 민속주의 하나로 증류식 소주이다. 이 옥로주는 1880년경부터 유씨 가문에서 만들어 먹은 술로, 그 후 1947년 초에 경남 하동의 양조장에서 유양기가 알콜농도 30% 소주를 생산하면서 ‘옥로주’라는 상표를 붙였다. 술을 증류할 때 증기가 액화되어 마치 옥구슬같은 이슬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옥로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원료는 좋은 질의 지하수와 우리나라 재래종인 백미(白米)와 소맥(小麥)에다 특이하게 율무를 사용한다. 누룩도 일반 누룩과는 달리 통밀과 율무, 약쑥으로 독특하게 만들어 각종 균과 미생물들이 번식된 발효체로 만든다. 술덧은 고두밥에 주모 7되와 물 2말을 배합하여 담근다.

발효숙성이 끝나면 토고리(土古里) 또는 동고리(銅古里)를 사용하여 증류하는데, 처음 증류한 것은 85도 이상이고 나중 것은 점차 도수가 낮아지므로 이를 합하여 40∼45도가 되도록 조절한다. 술의 도수가 높기 때문에 완전하게 봉해 놓으면 영구히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래 저장할수록 술맛이 익어 더욱 좋다.

   
 


특히 옥로주는 율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실 때 향기롭고 숙취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적당히 마시면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피로회복에도 좋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