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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건강을 위해 옷에 몸을 맞추는 한복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27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을 한 다음 먼저 마름질(재단)이라는 옷감을 자르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옷감을 마름질하는 방법은 크게 입체재단과 평면재단으로 나눕니다. 입체재단은 서양옷을 만들 때 주로 쓰는 것으로 체형이 밖으로 잘 드러나도록 옷을 몸에 맞추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평면재단은 한국의 전통복식 곧 한복을 만들 때 쓰는 것이지요.

평면재단의 방법은 평면적인 옷감을 직선으로 말아(옷감이나 재목 따위를 치수에 맞도록 재거나 자름), 이것을 다시 입체적인 사람의 몸에 맞도록 남은 부분을 주름을 잡거나 끈으로 고정하여 아름다움을 살리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한복은 많은 여분을 두고 마름질을 하게 되어 거의 빈틈없이 온 몸을 감싸고 있는 듯하면서도 옷의 어느 한 곳은 반드시 터놓는 것은 물론 몸을 여유롭게 하여 몸이 숨 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 건강을 위해 옷에 몸을 맞추는 한복(뉴스툰 제공)

여유롭게 하는 것을 저고리에서 보면 진동 곧 몸판과 소매를 붙이는 곳을 직선으로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고름이나 매듭으로 여며지는 부분은 넓어지는 안섶과 겉섶을 붙여 저고리가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바지는 널따란 사폭으로 일하거나 운동하거나 운전할 때 전혀 구속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지요. 다만 일할 때 간편하도록 소매에는 토시를 바지부리(바짓가랑이의 끝부분)에는 행전을 차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복은 몸을 꽉 조이는 청바지 등과는 건강 면에서 훨씬 좋은 옷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