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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백두산은 우리 겨레, 장백산은 여진족이 부른 이름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379]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가사오리(英哥沙吾里)에서 서쪽으로 60리를 가면 백두산이 있는데, 산이 3층으로 되어 있다. 정수리에 큰 못이 있으니 동쪽으로 흘러 두만강이 되고, 북쪽으로 흘러 송화강이 되고, 남쪽으로 흘러 압록강이 되고, 서쪽으로 흘러 흑룡강이 된다. 그 산에 사는 새와 짐승은 모두 흰빛이며, 산허리 이상은 모두 속돌(화산의 용암이 갑자기 식어서 생긴, 속에 기포가 많은 가벼운 돌)로 되어 있다.”

이는 《세종실록지리지》 「길주목」 ‘경원도호부’조에 기록된 백두산에 대한 내용입니다. 산 하나가 한반도 북부를 기름지게 하고, 만주를 살찌게 하니 참으로 엄청난 산입니다. 백두산은 지금부터 약 100만 년 전에 화산 작용으로 땅속 깊은 곳에서 용암이 솟아나와 이루어진 화산이라고 하지요. 봉우리에 있는 천지는 넓이 9165제곱킬로미터, 둘레 1만 4399킬로미터, 평균 수심 213.3미터, 최대 수심 384.05미터, 물의 부피 19억 5500만 세제곱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천지 물속에 하등식물은 조금 있으나 물고기는 없었는데 김일성의 지시로 송어를 양식한다고 하지요.




중국 연변의 류원무 작가가 쓴 《연변취담》에 보면 “백두산은 봄, 가을, 겨울에는 백설이 뒤덮여 봉우리가 하얗고 여름에도 화산이 분출한 용암이 식어서 된 회백색부석이 산마루에 허옇게 뒤덮여서 멀리서 보면 하얗다. 그래서 조선반도에서는 머리가 희다고 백두산(白頭山)이라고 부른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류원무 작가는 금나라를 세운 여진족들이 백두산을 <궈레민산옌아린(栗勒敏珊延阿林>이라고 불렀는데 그 뜻은 “장백산”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어디까지는 한국의 산이며, 애국가에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나올 정도로 한민족과 친숙한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