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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순성놀이, 한양도성 40리 하루에 걷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39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순성놀이는 성을 한 바퀴 빙 돌아서 도성 안팎 풍경을 구경하는 놀이인데 새벽에 출발해서 저녁에 종을 칠 때에야 마칠 수 있었다. 산길이 깎은 듯이 험해서 마칠 때쯤에는 지친 사람이 많았다.” 위는 유득공의 《경도잡지(京都雜志)》에 나오는 순성놀이 설명입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시에서 만든 세계유산총회 홍보물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던 순성놀이가 있었다. 과거시험을 보러 상경한 선비들이 도성을 돌며 급제를 빌었는데, 이것이 도성민들에게 전해져 봄과 여름이면 성곽을 돌며 경치를 즐기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조선시대에 순성놀이는 선비들은 물론 온 도성민이 즐기던 것이었습니다. 그 순성놀이가 요즘에 와서 다시 부활되고 있지요. 서울시는 10월 15일(토)에 열리는 한양도성문화제의 하나로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참가자를 9월28일(수)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지요. 몇 년 전부터 해오던 순성놀이가 이젠 본격화한 느낌입니다.




’순성놀이’는 코스는 한양도성 모든 구간을 10시간동안 걷는 ‘일주코스’와 ‘반주코스’, ‘구간코스’로 구분됩니다. ‘일주코스’는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저녁6시에 끝나고 ‘반주코스’는 이른 9시부터 늦은 2시까지 한양도성 일주코스 절반에 해당하는 코스로 약 9Km를 걷습니다. 출발은 창의문에서 시작해 백악과 낙산구간을 지나 장충단공원에서 마무리하지요. ‘구간코스’ 는 한양도성과 인근마을, 지역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코스 약 3~4Km로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여 한양도성의 가치를 느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코스로 구성하였습니다. 12살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만원이고, 신청은 순성놀이 누리집(www.seouldosung.net)에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