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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고려 과학자 최무선, 조선의 조정이 공을 인정하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488]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신년 가을에 왜선 3백여 척이 전라도 진포에 침입했을 때 (중간 줄임) 최무선이 화포를 발사하여 그 배를 다 태워버렸다. 배를 잃은 왜구는 육지에 올라와서 전라도와 경상도까지 노략질하고 도로 운봉(雲峯)에 모였는데, 이때 태조가 병마도원수로서 여러 장수들과 함께 왜구를 한 놈도빠짐없이 섬멸하였다. (중간 줄임) 이것은 태조(太祖)의 덕이 하늘에 응한 까닭이나, 최무선의 공이 역시 작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태조실록7, 태조 4(1395) 419최무선의 졸기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태종실록1, 태종 1(1401) 31일에는 () 지문하부사(知門下府事) 최무선(崔茂宣)은 처음으로 화약(火藥)을 제조하여 능히 해구(海寇)를 제어하였으니, 실로 국가에 공이 있습니다. 그 아들 해산(海山)도 또한 마땅히 벼슬을 주어 쓰도록 하여야 합니다."라는 기록도 나옵니다.



 

이는 한국 역사상 최초로 화약을 발명하고, 이를 이용한 무기를 만들어 왜구를 물리친 고려 후기 무신이며 과학자인 최무선(崔茂宣, 1325~1395)의 공을 조선의 조정이 인정한 것입니다. 사실 권율장군이 2,300명의 군사로 왜군 3만여 명을 9차례에 걸쳐 격퇴한 행주대첩도 뛰어난 화차가 있었기에 승전보를 남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 전함에 배치되어 왜선에 큰 타격을 입힌 천자총통은 사정거리가 약 1.6킬로미터에서 2.16킬로미터나 되었기에 300미터에 불과한 일본의 대통을 압도해 대승을 거둘 수 있다고 하지요. 따라서 첨단 화약과 무기를 개발해 조선군을 무장시킨 최무선은 위대한 과학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