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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오늘은 얼레빗 3,500호 그 뜻을 새겨봅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0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날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그냥 글이 아니라 한국문화의 아기자기한 이야기서부터 역사, 문화, 예술, 풍습, 민속에 관한 이야기를 짧고, 쉽고, 재미나게 쓰는 사람이다. 그가 이렇게 쓴 글이 201539일로 3,000회를 맞이했다. 300편을 책 한권으로 묶는 다면 <한국문화 고갱이>에 관한 책이 10권으로 나오고도 남을 분량이다. 주말만 빼고 일년 열두 달 10여 년을 날마다 원고지 6장 안팎으로 쓴 3000회의 원고지량만도 18,000장이 넘는다. 이 정도면 10권으로 된 조정래의 <태백산맥> 원고지 16,500장을 훌쩍 넘는다. 이것은 한 가지 주제가 아니라 3,000개의 주제로 쓴 글이니만치 기네스북에 오르고도 남을 일이다.”

 

위 글은 인터넷신문 <대자보>의 이창은 발행인이 201549일에 쓴 것입니다. 200464일 시작한 한국문화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3,000호 째를 맞아 그 가치를 따져본 것이지요. 이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는 그 3,000번째를 넘어 3,500번이 되었고, 5,000, 10,000번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12년을 넘어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으로 끊임없이 지켜봐주시고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의 덕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 결과를 묶어 2011년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하루하루가 잔치로세, 인물과 사상사, 2012년에는 키질하던 어머니는 어디 계실까?, 인물과 사상사가 책으로 나왔고, 지금 또 한 권이 책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가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10,000호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해주시길 비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