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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 학술토론회ㆍ답사로 열린다

이대수ㆍ정운현ㆍ김성순ㆍ이이화의 <함께 꿈꾸는 세상>이란 주제
4월 29일,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의 파랗게날 연구공간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연구공간 파랗게날(대표연구원 이이화), 진전하는 우리 시대의 길을 찾아, 예순네 번째 인문학 강좌이자 여섯 번째 학술토론회를 <함께 꿈꾸는 세상>이란 주제로 우리 공동체의 희망을 조명하는 학술토론회, 야영과 영상감상, 그리고 답사로 마련한다.

 

첫째 날인 429() 2, 파랗게날 연구공간(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835) 뜨락에서의 학술토론회는,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이대수 운영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희망 만들기,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정운현 사무처장(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친일반민족을 헐어내는 정화, 대구동학 김성순 대표가 내 마음이 네 마음오늘에 되새기는 동학”, 연구공간 파랗게날 이이화 대표연구원(인문학 편집자)대청마루, 파란 빨간 노란 어우러지는 바람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다. 발표에 이어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쟁점을 두고 자유롭고 열린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저녁 7시 같은 연구공간 뜰에서 꿈꾸는 세상을 향한 국내외 격정의 영상 <격랑의 동북아>, <깨어나라, 역사여!>, <사람, 다시 하늘이 되다> 등을 관람한 뒤 뒷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준비해온 야영 장비로 야영을 하게 된다.

 

이튿날인 430()은 혼돈 속에 새 세상을 꿈꾸던 성주와 대구의 구한말을 찾아 답사에 나선다. 답사 신청은 29일 학술토론회장에서 하면 된다.(참가비 없이 비용은 분담)

 

답사에 나서는 대구 근대골목은 한국전쟁의 참화를 벗어나 곳곳에 유산들이 온전히 남아있다. ‘영남대로는 수운 최제우가 체포되어 참수되기까지 감옥에 갇히어 고초를 당한 길이고, ‘관덕정(觀德亭)’은 장대벌(봉덕동), 꼬부랑개(비산동)와 함께 영남의 조선시대 중죄인 3대 공개처형장이었으며, 당시 나라의 기틀을 뒤흔드는 중죄인으로 다뤄진 천주교인들이 이곳에서 참혹하게 처형되었고,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처형된 유서 깊은 곳이다.

 

400여 년 수령의 최제우나무는 최제우가 참형당하기까지 수감되었던 경상감영감옥 터에서 동학농민의 저린 꿈을 밟고 일본인 밀집 신마치가 들어서는 이 모든 풍상의 역사를 지켜보며 서 있다.


 



강좌가 마련되는 동호마을은 삼한시대부터 옛터라고 불리었는데, 거창군 웅양면의 남북으로 흐르는 미수천 동쪽에 자리하여 동변으로 불리고, 19세기 초 조선 순조 때 살던 진사 이지유의 호를 따 동호(東湖)’라 부르게 되었다. 소백산맥의 영향을 받아 경상남도 서북단에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이 둘러싼 전형적인 분지가 발달하여 절경을 자랑하는 거창의 전통마을로, ‘전국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동호숲이 초입으로부터 돌담이 보존된 마을 안까지 길게 이른다.

 

찾아가는 길은, 서울에서 거창까지 서울남부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각 10여 회의 고속버스가 운행되어 3시간 30분이 걸리며, 거창읍에서 동호마을까지는 하루 29회의 완행버스(문의 : 055-944-3720, 서흥여객)와 직행버스(문의 : 055-942-3601, 거창터미널)가 운행된다. 승용차로는 올림픽고속도로 거창나들목으로 나와 3번국도를 따라 김천 방향으로 16km를 달리면 웅양면에 닿아, 동호다리 건너 솔숲을 지나면 동호마을이다. 주차는 마을주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동호숲입구 주차장에 해애 한다.

 

시민후원으로 지속되는 연구공간 파랗게날의 인문학 강좌는 누구에게나 열린 시민강좌로 참가비 없이 후원은 자유롭게이다. 연구/후원회원 가입으로 우리 곁에 다가서는 인문학에 힘을 더할 수 있다. 회원은 강좌, 유람 등 파랗게날의 모든 행사에 함께하며, 매달 인문월간 초록이파리와 강좌자료집을 받아 읽게 된다. (Daum 검색창에 파랗게날또는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 010-9257-1157 이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