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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920년 오늘 평안도청에 폭탄을 던진 안경신 애국지사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61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는 31운동 때도 참여하였지만 그 때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였다. 그것은 우리 국민의 단결과 힘이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일제침략자를 놀라게 해서 그들을 섬나라로 철수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곧 무력적인 응징 투탄(投彈), 자살(刺殺), 사살(射殺) - 같은 일회적 효과가 크게 주요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안경신 독립투사가 한 말로 안 지사는 3.1운동 이후 무력투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할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당시 상해 임시정부 역시 1920년을 독립전쟁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한 준비를 갖추어나가기 시작하지요. 한편 남북만주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무장단체들은 통일전선을 형성해서 조직적으로 단합된 독립군부대로서 일본과 전투를 펼치기로 하고 임시정부 평북독판부, 대한청년단연합회, 대한독립단 등의 대표들이 남만주 관전현에서 첫 모임을 갖습니다. 이에 상해 임시정부는 군부를 통해 광복군 총영에 국내 폭탄 거사와 실행 명령을 내리는데 광복군 총영에서는 서울, 평양, 신의주 세 도시에서 폭탄거사를 실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때 대원 13명을 뽑아 3개 대로 나누어 밀파하는데 결사대 제1대는 김영철, 김성택, 김최명, 2대는 장덕진, 박태열, 문일민, 우덕선, 안경신, 3대는 이학필, 임용일, 김응식 등이었지요. 특히 안경신 지사가 속한 제2대는 의용단 평양지단과 긴밀한 협조 아래 1920년 오늘(83) 평안도청 등에 폭탄을 던져 폭파에 성공합니다. 이 일로 안경신 지사는 경찰에 잡혀 평양감옥에 수감되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두려움을 모르는 과감한 폭탄거사는 한국여성의 강력한 독립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에서는 안경신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국민장(독립장)을 추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