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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59. 조선 임금의 수라상은 ’12첩 반상’이 아니었다.

859. 조선 임금의 수라상은 ’12첩 반상’이 아니었다.

그동안 우리는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이 반찬만 12가지인 ‘12첩 반상’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대전대 전통조리과 김상보 교수는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정조임금이 화성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환갑잔치를 벌였는데 이때의 모든 내용이 ‘원행을묘정리의궤(1795)’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 먹었던 잔치 음식이 ‘7첩반상’인데 반찬이 7가지가 아니라 장을 뺀 밥, 탕, 조치(찌개나 찜), 김치와 함께 양념 된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운 음식인 적(炙), 젓갈, 자반 등의 3가지만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조선 임금의 식생활은 대부분 검소했으며, 평소 아침엔 죽을 먹었고, 가뭄이나 수해, 돌림병이 나면 임금이 물을 만 밥을 먹거나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갑오경장 이후 화려한 식생활로 바뀐 것을 조선 전체의 모습으로 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