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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19. 마을의 수호신, 장승

919. 마을의 수호신, 장승

마을이나 절 들머리 길가에는 사람 머리 모양의 기둥을 세워 놓은 곳이 많습니다. 이 기둥은 ‘장승’이라고 하는데 돌로 만든 석장승과 나무로 만든 목장승이 있습니다. 장승의 이름도 한자로는 '후(堠)', '장생(長栍)', '장승(長丞, 張丞,長承)' 등으로 썼고, 지방에 따라 장승, 장성, 벅수, 법수, 당산할아버지, 수살목 등으로 불렸지요.

장승은 지역 간 경계표, 이정표로도 쓰였지만 특히 마을의 수호신 구실을 했는데 마을 사람들은 서낭당, 산신당, 솟대처럼 제사도 지냈으며, 액운을 막거나 귀신을 쫓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쌍을 이루며, 남자 모양은 머리에 관모를 쓰고 앞에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상원대장군(上元大將軍)'이라 새겨 있으며, 여자 상은 관이 없고 '지하대장군(地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하원대장군(下元大將軍)' 등의 글이 쓰여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