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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해설이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6월 공연

스타 소리꾼 유태평양, 재즈 드러머 한웅원 등 출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를 주제로 프로그램 구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6월 26일(수) 11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년째 국악 관현악을 쉽고 친숙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음악에 배우 박정자의 품격 있는 진행이 더해져 국악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정해진 주제와 관련된 음악과 이야기로 공연을 구성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 무대인 6월 공연의 주제는 ‘평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노래’에서는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국 근대사의 시대정신을 품고 있는 가곡으로 문을 연다. 전쟁의 상흔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한 ‘비목’, 금강산의 절경과 분단의 안타까움을 담은 ‘그리운 금강산’, 조국 광복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 ‘희망의 나라로’를 연곡으로 들려준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거문고 수석인 오경자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거문고 협주곡 ‘춤’(작·편곡 김대성)을 연주한다. 북한의 유명한 거문고 독주곡 세 곡을 한 곡의 협주곡으로 편곡하고 원곡의 단선율(單旋律)에 화성을 입혀 관현악적인 색채감을 더한 아름다운 곡이다. 시·창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국악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오의 어울림’ 코너에서는 2017년 ‘여우락 페스티벌’의 양악 음악감독을 맡았던 재즈 뮤지션 한웅원이 출연한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드러머이자 피아노, 베이스 등 여러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멀티악기 연주자로 국악과 재즈의 절묘한 어울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곡별 국악기의 편성을 달리하며 우리의 리듬과 재즈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 뮤지션과 국악 관현악의 만남을 선보이는 ‘정오의 스타’ 코너에는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유태평양이 출연한다. ‘서울의 달’과 ‘화초타령’, ‘사철가’를 불러 동시대를 살고 있는 고달픈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다양한 지휘자가 무대에 서고 있는데 6월에는 임교민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등에서 지휘를 해왔으며 현재 안산시립국악단의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임 지휘자는 ‘정오의 초이스’ 곡으로 지휘자 본인이 작곡한 곡 ‘태산’을 선정했다. 인간의 탄생과 시련, 극복과 도약을 표현한 곡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휘자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객에게 선곡 의도와 음악적 해석을 전달한다.

 

‘정오의 음악회’에는 관객 대상 이벤트도 계속된다. 극장에 비치된 엽서에 주제에 어울리는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사연 중 하나를 해설자가 공연 중 읽어주는 ‘정오의 엽서’ 이벤트도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6월 26일은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으로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 미션을 달성한 관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날이다. 지난 해 9월부터 일곱 번의 공연을 모두 관람하고 쿠폰에 도장을 완성한 관람객에게 국악기가 자수 놓아진 ‘티 코스터’를 특별 선물로 준다. 현재 50여 명의 연속 관람객이 이벤트에 도전 중이다.

 

70년 전통의 장충동 명소인 태극당의 빵도 제공된다.

전석 2만원. 예매ㆍ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