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7월 26~28일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가 열린 수원 무궁화원은 아름다운 무궁화로 가득했다. 수원 무궁화원에서 재배하는 250여 개 품종 무궁화 2만여 그루를 비롯해 시민이 가꾸고 출품한 무궁화 분화(盆花) 100점을 볼 수 있었다. 시민 공모로 이름을 선정한 ‘수원시 무궁화’ 5종(창룡ㆍ효원ㆍ수성ㆍ수주ㆍ홍재)도 선보였다.
‘너와 내가 아름다운 순간 바로, 지금, 여기’를 주제로 열린 올해 무궁화축제는 수원시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했다.
염태영 시장은 26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서 “이제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무궁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시민들이 우리꽃 무궁화를 더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전시ㆍ문화ㆍ시민참여ㆍ교육 행사가 풍성했다. 무궁화를 형상화한 토피어리원(topiary-園), 여러 품종의 무궁화로 만든 ‘무궁화 터널’ 등도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해 무궁화 축제에서 나눠준 무궁화 분화를 1년 간 가장 잘 키운 시민을 시상하는 ‘무궁화 분화 콘테스트’도 열렸다.
수원시는 2017년 1월부터 고색동 일원에 1만 3233㎡ 규모 무궁화양묘장 수원 무궁화원을 조성ㆍ운영하고 있다. 칠보ㆍ단아ㆍ해오름 등 250개 무궁화 품종(2만여 주)을 분화ㆍ분재ㆍ가로수 등 다양한 형태로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