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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어린이들의 인기 타악그룹 딱따구리음악대, 보령 공연

비트인, ‘딱따구리음악대, 유아맞춤형 콘서트’ 열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가을을 맞이하여 충남 보령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뜻 깊은 콘서트가 열렸다. ‘발광 및 코리아타악기오케스트라’라는 국내 최정상의 인기 타악기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공연제작사 비트인(Beatin)은 지난 9월 21일(저녁 5시) 보령문화의전당에서 타악유아콘서트인 ‘딱따구리음악대’를 열었다.

 

 

 

지난 2003년부터 국내 처음 어린이들을 위해 1천여 회의 콘서트를 열어 오고 있는 ‘딱따구리음악대’는 국내 으뜸 권위를 자랑하는 유아콘서트로서, 그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20만 명의 어린이관객을 동원하는 등 어린이와 학무모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아음악 교육프로그램이다.

 

가을을 맞이하여 특별히 준비된 이번 공연은 유치원과 학교에서 배운 친근하고 익숙한 동요와 클래식을 타악기를 통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진행했다. 또 기존 음악회와는 달리 연주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타악기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나아가 멜로디타악기인 마림바, 실로폰, 글로켄슈필, 차임 등의 선율악기 앙상블로 더욱 알차게 구성되었다.

 

특히 어린이관객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객석에 앉아 있던 어린이들이 일어나서 리듬에 맞춰 춤과 율동을 선보일 수도 있게 하는 등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라데츠키행진곡으로 시작된 이번 음악회에는 동물케릭터(씽, 테오, 쿤, 찌르, 윙코, 랜디)연주자들의 등장과 동시에 ‘트리치 트래치 폴카’, 헤르만 네케의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이 연주되었다. 이어 동요와 식탁뮤직 그리고 리듬놀이로 유아관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비제의 ‘카르멘’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재청곡으로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중 5번’이 연주되었을 때에는 모든 관객이 일어서 함께 박자를 타고, 손뼉치는 하나되는 마당으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딱따구리음악대 임준식 대표는 “보통 클래식 음악회는 8살 이하 어린이들이 들어갈 수 없음으로써 가족 모두가 함께 즐겨야 할 음악회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딱따구리음악대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이니 만큼 가족 모두가 함께 오셔서 타악기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도 갖고, 타악기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감독 한상현은 “어린이들이 공연관람을 통하여 흥미롭게 즐기면서, 동시에 음악에 대한 조기교육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유아관객들이 공연장 입장 전 타악기들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전시회가 동시에 마련되었다. 로비에 펼쳐진 이동형 악기전시회가 연주회 내내 쓰이는 악기들을 사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되었으며, 유아를 비롯해서 엄마아빠와 함께 즉흥연주를 펼치는 무대로 이어졌다.

 

비트인예술단의 기획단원 조성희, 권혜진은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생으로 졸업 전 조기취업 대상자로 선별되어 이번 공연을 기획하였으며, 이밖에도 10월 중 취약계층의 문화예술향유를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중이다. 이들이 추진중인 봉사연주회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