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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3·1만세운동, 그것이 열어놓은 “삶”은 무엇인가?

역사문제연구소, 정기심포지엄 “3․1만세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역사문제연구소(이사장 서중석, 소장 이용기)는 오는 11월 16일(토) 10:20~18:00, 2019년도 정기심포지엄 <만세후의 시대: 3․1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를 연다. 장소는 역사문제연구소 강당 관지헌(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19라길 13)이다.

 

역사문제연구소는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아 3·1만세운동 이후의 시대, 곧 ‘만세후의 시대’를 살펴보고자 한다. 3·1만세운동은 일제에 대한 전국적 규모의 저항이었던 동시에 조선과 조선인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정치적 · 사회적 운동이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이번 정기 심포지엄을 통해 ‘만세가 열어낸 시공간’에 집중할 생각이다. 3·1만세운동 자체보다 그것이 열어놓은 “삶”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만세후의 시기’, 그 끝은 어디일까? 3·1만세운동의 파급력은 어디까지 미치는 것일까? 그리고 만세와 그 이후를 살아가는 주체들은 어떤 정치적ㆍ사회적 선택을 하였을까?

 

 

역사문제연구소는 이러한 고민들을 하며 각자의 주제에 ‘만세후의 시대’를 녹아내려 했다. 1부에서는 1920년대라는 시공간의 이미지를 ‘만세후의 시대’로 새롭게 보아 이 시기의 통치와 정치의 관계를 다각도로 포착하고자 하였다. 2부에서는 ‘만세후의 시대’가 만세를 ‘함께’ 경험한 주체들의 ‘융화’와 ‘불화’, 그리고 양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졌음을 살펴보려 한다. 이로써 ‘만세후 시대’의 국가와 사회가 어떤 목적으로 또한 어떤 전략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서로에게 인지시키고자 하였는지, 식민지 조선의 주체들이 3·1만세운동의 자장 속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나아가서 그 자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 또는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심포지엄 <만세후의 시대: 3․1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는 제1부 ‘재편의 징후: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 2부 ‘융화 속 불화, 불화 속 융화’, 3부 종합토론 ‘만세후의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로 구성된다. 발표자 및 제목은 다음과 같다.

 

제1부 재편의 징후 -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

전영욱(역사문제연구소) “1920년대 조선통치론의 전개와 제령(制令)의 역할”

임이랑(이화여자대학교) “1920년대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개편과 의미”

이정선(조선대학교) “1910~20년대 ‘내선융화’ 선전의 의미: 일본인과 부락민·조선인 ‘융화’의 비교”

 

제2부 융화 속 불화, 불화 속 융화

이혜인(성균관대학교) “1920년 조선인 언론공간의 편성과 그 성격”

최우석(독립기념관) “3·1운동 참가 학생들의 ‘만세후’”

이혜린(역사문제연구소) “3·1운동 이후 한인의 상해 망명에 대한 프랑스 조계당국의 인식”

장원아(서울대학교) “1920년대 초 평화론의 전개와 성격”

 

3부 종합토론: 만세후의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심포지엄의 사회자, 토론자, 발표내용 요지는 <붙임 1>, <붙임 2>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역사학계의 쟁점이 될 문제들로 연구소의 관심과 역량을 모아 그 성과를 발표하며 한국사회에 역사적 전망을 제시하기 위한 정기심포지엄을 해마다 연다. 창립 2주년을 맞았던 1988년 <한국 근현대 변혁운동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열었고, 1996년 창립 10주년 심포지엄 이후에는 가을마다 정기 심포지엄을 열었다. 정기 심포지엄이 다루었던 주제들은 한국의 민족주의, 식민지 근대, 박정희 정권과 유신체제, 국정교과서, 가족사와 젠더사, 혁명과 자본으로 바라보는 1980년대 등 당시 역사학 연구의 핵심적 과제 내지는 새로운 쟁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