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오는 4월 19일까지 <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을 열고 있다.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은 전시와 문화 예술의 향유 확대를 위해 기획된 한국인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인상파 전시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한 인상주의 106점의 명화를 선보인다.
인상파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의 최고 걸작으로 잘 알려진 <수련 연못, 1907>이 이번 전시에 공개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삶의 휴식과 같은 작품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한국에서 볼 수 있었던 유럽 미술관들의 소장품 아닌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인상주의 전시이다. 유럽인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그들의 수집품을 통하여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운동의 한 갈래인 인상주의 작품과 작가들이 현대 예술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


1874년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 Auguste Renoir), 알프레드 시슬리 (Alfred Sisley)가 이끄는 다양한 화가들이 파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캔버스에 나타난 거칠고 미완성된 페인팅에 충격을 받은 한 비평가는 `이것은 단순한 인상주의`라고 비난하였다. 비웃음에 사용된 단어는 나중에 예술가들에 의해 채택되었고, 그들의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되었으며 이는 미술 역사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상파 화가들은 일반적으로 역사적 또는 종교적 주제를 선택하고 부드럽고 기술적으로 흠이 없는 완벽한 그림을 만든 아카데미파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스타일에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자연에서 순간을 포착하고, 사전 조사 없이 그려 내려고 노력했다. 색상과 빛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에 착수하여 대상의 색상이 주변 물체의 색상과 반사뿐만 아니라 볼 수 있는 빛의 밝기에 의해 바뀌는 것을 관찰했다.
인상파의 다양한 붓질은 생동감 넘치는 보색에서 가능한 적은 배합으로 인식 가능한 개체로 합쳐 보인다. 물 위 빛의 움직임과 반사는 인상파 화가의 핵심 요소이다.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작업은 시간, 계절, 날씨 등의 요소에 의해 현실감을 전달한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여 예술가들은 농촌 풍경, 실내 인테리어 및 현대 생활을 묘사했다. 인상파의 색채와 붓질, 구성, 주제 선택은 미술적 이론과 관습을 변화 시켰고 한 세기의 회화 혁명의 길을 열었다.



이 전시회는 빛의 반사, 풍경, 도시, 정물 및 인물 (유화 66점, 판화 40점 등 모두 106점) 바르비종파 아티스트의 외광파 시작부터 후기인상파의 성장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사조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일본 판화와 비교하여 주제를 살펴본다. 드가, 모네, 르누아르부터 폴 세잔에 이르기까지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대표작들을 아우르며 모네의 역대작 <수련 연못, 1907>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빛을 발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경험에 대한 인상파의 매력은 들판, 하늘 또는 바다의 수면과 전망은 광활한 인상파 수채화에서 볼 수 있으며 현재까지 예술가들에게 계속 영감을 불어 넣고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며(입장마감 18:00),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만19-64살) 15,000원, 청소년(만13-18살) 12,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만 12살) 10,000원이고, 기타문의는 전화 02-6273-424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