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봄에는 뭐니뭐니해도 냉이가 으뜸이다. 봄이면 지천으로 올라오는 냉이는 반시간만 캐도 바구니에 수북하다. 물론 아무곳에나 냉이가 나질 않지만 해마다 캐던 곳이면 씨가 떨어져 이맘때면 앞다투어 싹이 나서 봄나물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얼굴을 내밀어준다.
흙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깨꿋이 여러번 씩고 헹구어 냉이국을 끓여도 좋고 냉이 무침도 좋다. 냉이 무침에는 들기름을 넣으면 그 풍미가 냉이향과 어우러져 더욱 맛있다. 봄철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에 향긋한 봄나물 냉이로 국과 나물을 무쳐 식탁을 향긋하게 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