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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봄의 전령, 얼음새꽃 찾아 떠난 칠곡 가산산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노란 얼음새꽃(복수초)는 희망을 안겨준다. 경북 칠곡군에 자리한 가산산성(사적 216호)에 가면 얼음새꽃 군락지가 있다. 조선시대 외침에 대비해 쌓은 가산산성은 요즘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는다. 산성 입구인 진남문에서 약 3.6km 오르면, 동문 아래 얼음새꽃 군락지가 보인다(2시간 소요).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얼음새꽃이 옹기종기 피었다.

 

길이 험하지 않고 활엽수가 우거져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제주에서는 얼음새꽃이 2월에도 피지만, 가산산성 얼음새꽃은 3월이 되어야 모습을 드러낸다. 활짝 핀 얼음새꽃을 보고 싶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에 찾아가자. 해가 있을 때 꽃잎을 펼치기 때문이다. 예스러움이 남은 동문과 마을 터, 풍광이 시원한 가산바위도 함께 돌아본다.

 


가산산성 근처에 유서 깊은 사찰 송림사가 있다. 금동으로 만든 상륜부가 남아 있는 송림사 오층전탑(보물 189호)을 눈여겨봐야 한다. 칠곡에는 가톨릭 성지도 많다. 120년 역사를 품은 가실성당(경북유형문화재 348호)이 대표적이다. 신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 아름답다. 구상문학관도 빠뜨리면 안 된다. 구상 시인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전시자료와 함께 시인의 삶을 더듬어보자.

문의 : 칠곡군청 문화관광과 054)979-6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