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가 주관하고, 교보문고(대표 박영규)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제6회 교보손글쓰기대회’의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여 10월 8일(목)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약식으로 진행되며, 수상작들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에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10월 8일(목)부터 11월 8일(일)까지 전시된다.
교보손글쓰기대회는 디지털소통이 일상적인 시대에서 손으로 직접 글을 쓰고 느껴보는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통해 풍요로운 삶의 여유와 의미를 찾아볼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되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응모자 수는 모두 9,130명으로 전년보다 약 44% 늘어났으며, 특히 일반부문 응모자가 5,776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2.1배나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취미활동 가운데 하나로 손글쓰기를 즐기던 성인들이 대회에 참가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4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 등 모두 30점의 개성있는 작품이 뽑혔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단체에서 참여가 많았는데 독서모임, 가족, 학교 등 모두 5개 단체를 뽑아 단체상을 주었다.

단체상을 수상한 ‘3대의 손울림’ 단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78살 할아버지까지 3대 가족 모두 14명이 응모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우편과 택배로 대전, 용인, 파주, 인천을 거쳐 응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단체 참가자들은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이 서로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 손글쓰기 대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거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 수도 없는 상황이 아쉬워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참가했다는 내용이 많다.
으뜸상 10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교보문고 상품권 50만 원과 필기구, 버금상 2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권 20만 원과 필기구를 각각 준다. 단체상은 상장과 함께 현금 20만 원, 참여단체명을 캘리그라피로 디자인한 손글씨 명패를 준다.
수상작은 10월 8일(목)부터 11월 8일(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된다. 수상작 30점을 포함하여 전체 응모작들, 과년도 수상작 15점, SNS 이벤트 응모작들이 전시되며, 고객이 현장에서 직접 손글씨를 체험할 수 있는 탁자도 마련돼있다. 여기에 올해는 특히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동참하고 있는 아동 25명이 책을 읽고 그림과 글로 쓴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수상작과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의 작품은 ‘인터넷교보문고’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도 역시 일반 부문 으뜸상 수상자의 손글씨 하나를 글씨체(폰트)로 만들어 무료로 나눠준다. '2020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의 자세한 사항은 (http://bitly.kr/klmEBiYpN)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