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과 작가’로 알려진 윤병락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1월 1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극사실주의로 그려진 싱그러운 사과의 묘사와 더불어 변형 캔버스에 집중하여 작업하는 작가는 캔버스라는 한정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전시공간까지 작품 일부가 될 수 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볼 수 있었던 윤병락의 사과 작품 신작들과 더불어 변형 캔버스 작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초기 작품 등 약 2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그 자체가 오브제화(예술과 무관한 물건을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하여 작품에 사용함) 되어 굴러떨어질 것만 같은 작품 속 사과를 프레임 밖 외부 공간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윤병락 작품의 특징이다. 또한 윤병락은 그림을 통해 실제 사과보다 더욱 싱그러워 보이는 다양한 사과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사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불리는 윤병락은 경북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0년 <윤병락 개인전> 노화랑을 비롯 대구, 서울, 오사카, 프랑스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구상작가회, 심상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병락은 자신에게 사과는 “추억이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향과 같은 존재”라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사과 그림을 그리고 있고, 관람자들도 저와 똑같은 행복감을 그림을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1월 15일(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에서 진행되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