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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신비의 땅 티벳의 두메 문명 만나는 '천상재회'전

사진작가 윤상섭전,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계의 두메 문명을 찾아 순수한 자연과 신비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 작업으로 기록하는 윤상섭 작가의 "티벳 천상재회"전이 오는 2020년 11월 11일(수)부터 11월 16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고봉들 사이로 인간의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성스러운 땅 티벳을 삶의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 종교, 사상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체득한 문명을 기록하여 강한 생명력과 신과 함께 하려는 티벳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옴마니밧메훔’ 여섯 글자에는 티베트 사람들의 우주관과 윤회관이 그래도 들어있다.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의 천상계, 아수라계, 인간계, 축생계, 지옥계의 여섯 세계를 돌고 도는 윤회의 수레바퀴를 따르는 것인데 이 끝없는 윤회의 숙명에서 벗어나 열반의 니르바나에 이르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해탈을 구하는 것이다. 생활이 되어버린 신앙은 칼바람에 찢긴 타루초처럼 처절하다. 그 혹독한 고행의 길에 선 사람은 세상의 언어로는 위로받을 수 없음이라. 다만 길 위로 스쳐간 바람 소리에서 산의 음성을 듣는다.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 온 산을 뒤덮은 타루초, 바람에 휘날리는 타루초 등 척박한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신께 성스러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낮은 자세로 염원하는 모습은 외지인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외부세계와 단절된 시간들은 티벳 사람들의 고유문명을 꽃피웠고 자신들의 우주관과 윤회관이 만들어졌다. 생명의 근원을 찾아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접근하려는 의식이 경이롭다. 윤상선 작가의 작품에는 티벳 사람들의 표정, 몸짓, 말투 등이 이미지로 찍혀 감상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윤상섭 사진작가는 "티벳 사람들의 신과 함께 하는 진지한 삶 속에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 순수한 심성을 발견하는 과정이 좋은 경험으로 남아 신비의 땅으로 기억되는 티벳은 나에게 평온의 성지가 되었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삶의 방식이 존경스럽고, 존중받을 수 있는 문명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작가 윤상섭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를 지낸 회원으로 중앙아시아, 중남미, 인도, 네팔, 인도차이나반도, 라오스, 미얀마 등 세계 두메 문명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고 전시를 진행하는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