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완주군은 곶감이 본격 출하되는 12월 15일 2020년 제7회 완주 곶감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운주농협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온라인판매로만 진행된다. 그동안 곶감 축제는 운주면 일원에서 6회까지 진행했으며, 해마다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해 대둔산 관광과 더불어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영상 홍보와 온라인 축제로만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에 발생한 이상 저온과 7∼8월에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감 생산량이 예년 대비 40% 수준으로 급감해 농가의 시름이 깊은 상황이다. 이에 완주군은 온라인과 전화주문 판매로 전환되는 곶감 축제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완주 곶감은 600여 농가에서 9천300t 규모로 생산되며 전라북도 내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는 소득작물이다. 큰 일교차와 대둔산에서 불어오는 자연풍을 이용한 건조방식으로 색깔이 검은색을 띠며 고종황제의 진상품으로 쓰였을 정도로 그 명성과 인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대면 행사를 취소했지만, 온라인 판매를 통해 곶감 농가의 소득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