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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무료 제작툴 이용해볼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카드뉴스의 비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은 비대면 사업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곧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기업활동 방식과 서비스 혁신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가 줄어들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드뉴스를 통해 마케팅하는 것이다. 이미지와 간단한 텍스트만으로도 만들 수 있어 마케터들이 요즘 누리 소통망(SNS)을 통해 주로 활용하는 게 카드뉴스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기획 관련 인력이 없다면 간단한 카드뉴스 제작도 어려울 수 있고, 외주 디자이너를 통해 카드뉴스를 제작한다면 그 비용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이럴 땐 무료로 카드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성공적인 카드뉴스 제작을 위한 무료 도구를 소개한다.

 

 

# 중소기업에 다니는 ㄱ 씨. 마케팅에 홍보, 회사 누리집과 누리 소통망까지 관리해야 하는 게 그의 업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가을쯤 경영진으로부터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평소에는 전시회나 세미나에 나가 회사 제품과 서비스들을 알려왔는데 그게 안 되니 디지털로 소통을 강화해보자는 게 경영진의 취지였다. ㄱ 씨가 생각해낸 방법은 카드뉴스였다. 포토샵도 기본은 하고 PPT도 많이 해본 터라 주저 없이 카드뉴스를 선택했는데 이게 웬걸?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카드뉴스의 비밀은?

 

카드뉴스는 말 그대로 뉴스(홍보 이슈)를 이미지와 간략한 글자로 정리해서 카드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의 뉴스는 스크롤을 내리며 장문의 글을 읽어야 하지만 10장 안팎의 카드를 1장씩 넘겨 가며 옆으로 밀어서 보는(누리 소통망의 경우) 것이 카드뉴스의 특징이다. 슬기말틀(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맞춤형 뉴스인 셈이다. 만화를 볼 때 느꼈던 가독성을 뉴스에서도 제공해보자는 뜻으로 많은 언론사와 기업들이 카드뉴스를 활용하고 있다.

 

카드뉴스는 글로만 이루어진 기존 뉴스들에 견줘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이해도와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카드뉴스 하나를 만들면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여러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 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처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누리 소통망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결국 카드뉴스는 어떻게 하면 독자나 소비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뉴스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소비자의 수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카드뉴스가 너무 남발되다 보니 알맹이 없는 낮은 질의 콘텐츠만 대량으로 생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또한 전반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기에는 무리가 있어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자세하지 않고 요약된 전달로 인해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좋은 카드뉴스는 어떤 것일까? 우선 카드뉴스의 형태별 종류를 알아보자. 카드뉴스는 몇 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째는 나열형이다. 각종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유형으로 맛집이나 여행, 팁, 서비스 등을 보여주는 데 적합하다. 템플릿 몇 가지만 만들어 놓으면 텍스트와 이미지를 바꾸는 것만으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둘째는 스토리텔링형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듯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인데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지만 한 편의 소설처럼 기승전결의 형태로 가야 하므로 스토리를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셋째는 요즘 유행하는 웹툰형이다. 간단한 에피소드를 웹툰처럼 제작하는 형태인데 캐릭터 개발과 이미지 제작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웹툰 작가에게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외주를 맡겨야 하는 단점이 있다.

 

독자 혹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카드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함은 당연하다. 어떤 목적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한 후에 우리의 표적 고객들은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를 파악해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공감을 끌어내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좋은 카드뉴스일 것이다.

 

 

무료 카드뉴스 제작도구 5가지

 

인터넷 누리집들을 뒤져보면 카드뉴스를 무료로 만들어주는 몇 가지 도구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해 무료로 제한 없이 만들 수 있는 누리집도 있지만, 고급 기능이 들어간 카드뉴스는 일부 유료로 결제해야 하는 사이트도 있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료(일부 유료) 제작도구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미리캔버스

 

미리캔버스는 완전 무료에 가까운 카드뉴스 제작도구다. 미리캔버스는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디자인 플랫폼으로 가입자 수 150만 명을 넘어섰다. 웹 기반 디자인 편집 도구과 템플릿 및 디자인 소스를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크롬 브라우저에 최적화되어 있어 크롬으로 접속하는 걸 추천한다. 미리캔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로 쓸 수 있으며 식별무늬(워터마크)가 없다는 것이다. 사용법도 간단해 몇 번의 누름으로 질 높은 카드뉴스를 만들 수 있다.

 

 

2. 망고보드

 

‘누구나 디자이너가 된다’는 구호를 내건 망고보드는 카드뉴스 만들기와 동영상 제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저작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식별무늬가 포함되어 있어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식별무늬 없이 쓸 수 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SNS 계정으로 간편 로그인할 수 있다. 템플릿은 카드뉴스, 누리 소통망, 인포그래픽, 유튜브 썸네일 등과 같은 22가지의 용도와 쇼핑몰, 공공센터, 교육기관, 기업 등과 같은 12개의 사용처로 구분되어 이미지 사식뿐만 아니라 동영상 템플릿도 준비되어 있다.

 

 

3. 타일

 

타일은 누리 소통망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뉴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전문 도구 수준의 툴바와 도구는 제공하지 않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카드뉴스에 적합한 툴이다. 사용자가 내용을 입력하면 길이, 사이즈에 따라 여러 가지 적절한 시안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카드뉴스 제작도구가 미리 완성된 템플릿을 제공하고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는 방식인데 반해 타일은 자동 디자인과 반응형의 기능을 탑재해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기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유료가 기본 원칙이다. 수량에 따라 구매하는 충전식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있다.

 

 

4. 캔바

 

캔바는 편리하게 수정할 수 있게 템플릿의 원소스를 제공하고 편집도 쉬운 제작도구다.차림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따라 구분되어 있다. 인스타 게시물, 보고서, 포스터, 전단지 등을 고른 뒤 카드뉴스를 만들면 된다. 먼저 주제별 카드뉴스를 고르고 사진, 글자, 음악, 배경 등을 첨부할 수 있다. 무료 템플릿을 25만 개 제공하고 있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만 질 높은 카드뉴스를 원하면 유료로 가입해 진행할 수 있다.

 

 

5. 픽토차트

 

픽토차트는 외국 제작도구로 인포그래픽, 프레젠테이션 등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누리집이다. 누리집이 영문으로 되어 있어 다른 언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크롬 브라우저의 번역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료 사용자의 경우 제한이 따르지만,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다. 픽토차트는 회원가입을 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누리편지와 비밀번호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고 구글이나 페이스북 계정 연동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가입한 뒤에는 인포그래픽, 프레젠테이션, 인쇄물 3가지 콘텐츠로 할 수 있다.

 

 

                                                                                    AhnLab 콘텐츠기획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