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구 청량로 인천시립박물관 1층 갤러리 한나루에서는 오는 2022년 2월 2일까지 <볼음도, 248명의 삶> 전시를 연다.
강화도 서쪽 248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조그만 섬이 하나 있다. 선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이 섬의 이름은 '볼음도'다. 한때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남과 북이 분단되면서 바다를 잃어버린 주민들은 하나둘 섬을 떠나갔다.
남겨진 사람들은 바다로 나가는 대신 바다를 막아 만든 간척지에서 농사를 지었고, 고기를 잡는 대신 갯벌을 일구며 삶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볼음도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하나 있던 초등학교도 문을 닫았고, 이제 섬 안의 젊은이라곤 바다를 지키는 군인들밖에 없다. 더 늦기 전에 248명 볼음도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관란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매주 월 휴관), 입장료는 없다. 기타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32-440-673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