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2년 1월 9일까지 제주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프로젝트 제주: 우리> 전시회를 열고 있다.
환경의 변화와 함께 예술의 위치와 역할도 달라졌으며 ‘완결된 경험’으로 여겨지던 예술은 특권과 전유의 개념에서 보편과 공유의 개념으로 전환하고 있다.
<프로젝트 제주_우리 시대에>는 제주가 가진 자연적 특성과 인공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제주의 안(자연적 측면)과 밖(인공적 측면)을 동시에 아우르는 실험적인 시도를 한다. 동시대의 풍부한 콘텐츠를 시공간에 구성하여 미술관을 ‘문화 생태숲’으로 조성하며 동시에 물리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다수와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전시에는 제주의 다양한 자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 온 13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미술관의 공간을 구조화하는 미디어 작업을 통해 예술을 삶과 연관시킨다. 궁극적으로는 예술이 우리의 삶, 환경, 체험 방식,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하나의 매체에서 다른 매체로, 하나의 맥락에서 다른 맥락으로 되풀이되는 과정을 통해 관람자가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소통을 매개하는 미술관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며 그 지평이 확장될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조건을 이해하고, 기술과 예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여 향유할수 있는 예술의 값어치를 확장해 나가고자한 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입장료는 없다. 다만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64-710-43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