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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공진원 선정, 신진작가 이수빈 개인전 《떠내려온 조각》

버려진 나무 ‘유목(流木)’ 위에 새 생명의 의미 부여한 물체 선보여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이수빈의 개인전 《떠내려온 조각》을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이수빈 작가는 《떠내려온 조각》전을 통해 방치된 유목, 수령이 오래되어 베어낸 과실나무 등 버려진 나무 조각을 수집하고 깎아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오랫동안 떠다녔을 '사연 있는 나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지어준다는 생각으로 버려진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손길을 더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폐목재 고유의 형태를 최대한 손대지 않고 주로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새기는데, 이는 폐목재가 되어서도 다른 생명을 품어주는 나무의 쓰임을 생명과 연결 지은 것이다. 작가는 이런 나무를 깎아 동물을 창작 동기로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조각상과 같은 물체, 서가용품 등을 만든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본부장은 ”이수빈 작가는 본래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단어와 문장을 다듬어 이야기를 짓는 편집 일처럼 버려진 나무들을 작가만의 조형성으로 다듬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태어나게 한다“라고 하며, ”이번 《떠내려온 조각》 전시를 통해 작품에 응축된 따뜻한 생명의 에너지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수빈 작가는 2022년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13기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개인전 《우연의 벽》(핸들위드케어, 2023)와 단체전 《크래프트: 폼 앤드 팝》(송원아트센터, 2023), 《Intermodulation: 부드러운 간섭》(SASS갤러리, 2023), 《BAG+MIRROR》(창성동실험실, 2023), 《더프리뷰 성수》(에스팩토리, 2023), 《하이브리드: 크래프트》(코사이어티, 2022) 등 여럿 전시에 참여했다.

 

이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누리집(www.kcd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