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오는 10월 11일 홍릉ㆍ유릉(경기 남양주)에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홍릉ㆍ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연다.
* 조선왕릉축전 기간 중 10.14.(월)은 쉬는 날로 미운영
2020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나라 안팎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조선왕릉문화제」에서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하 ‘축전’)으로 이름을 바꾸어, 국가유산으로서 조선왕릉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
10월 11일 홍릉ㆍ유릉(경기 남양주)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조선왕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융복합 창작 공연과 함께, 지난달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한 ‘조선왕릉원정대’의 원정 완수 보고가 진행된다. 40인의 조선왕릉원정대원들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 동안 조선왕릉 40기를 도보와 차량으로 답사하며 왕릉의 역사와 값어치를 배우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이어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는 5개 왕릉에서 공연, 답사(투어),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홍릉·유릉(10.12.~13.)과 영릉(세종대왕릉, 10.19.~20.)에서는 ‘신들의 정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은 조선의 국장과 왕릉에 얽힌 사건들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3차원의 세계로 표현한 야간 공연 프로그램이다.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 인형 공연과 드론을 활용한 불빛 공연(라이트쇼)을 결합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화려한 밤의 왕릉을 경험할 수 있다. 9월 20일 낮 2시부터 선착순(900명 / 1인 4매)으로 사전 예약 후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 동구릉에서는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10.19~10.20. / 1일 2회 10:30, 15:00)’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오늘날 9급 공무원 격인 ‘능참봉’과 함께 동구릉을 돌아다니며, 왕릉 내 주요 장소(재실, 정자각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회당 40명)과 현장접수(사전예약 잔여 인원에 한함)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 능참봉(陵參奉): 조선시대 가장 낮은 벼슬아치인 종9품 참봉 가운데 역대 임금과 왕후의 능을 관리한다.
▲ ‘왕릉음악회’에서는 조선왕릉 4곳(홍릉ㆍ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가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왕릉마다 각기 다른 개성있는 주제로 관객들의 가을 감성을 채울 예정으로,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동구릉(10.12.(토)~13.(일) 14:00~15:00):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국립국악원 출연
* 광릉(10.12.(토)~13.(일) 14:00~15:00): 덩기두밥프로젝트, 최예림밴드 출연
* 홍릉ㆍ유릉(10.19.(토)~20.(일) 14:00~15:00): 완전6도, 대니구x조윤성트리오 출연
* 영릉(세종대왕릉)(10.19.(토)~20.(일) 14:00~15:00): 김준수x두번째달,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출연
▲ ‘왕의 숲길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은 5개 조선왕릉(홍릉ㆍ유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 10.19.~20, 동구릉, 광릉: 10.12.~13)에서 모두 진행된다. 왕릉의 숲길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며 조선의 역사와 왕릉의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홍릉ㆍ유릉과 동구릉에서 외국인과 고령자를 위한 별도의 회차를 마련해 운영된다.
이 밖에도 밤의 동구릉을 답사해보는 ‘동구릉 야별행’(10.12~20. / 1일 3회 19:00, 19:30, 20:00), 왕릉에서의 휴식을 가져보는 ‘왕릉 포레스트(ForRest)’(10.12~20, 왕릉별 운영 프로그램과 시간 등 상이), 임무를 수행하며 왕릉을 체험하는 ‘왕릉 어드벤처’(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10.12.~20, 영릉(세종대왕릉): 10.19.~20.), 야간 미디어 전시를 볼 수 있는 ‘왕의 정원’(홍릉⸱유릉, 10.12.~20 / 1일 3회 19:30, 20:00, 20:30)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 ‘왕릉 포레스트(ForRest)’ 등은 사전예약이 필요한 유료 프로그램이며, 이 외의 프로그램은 무료(사전예약과 현장접수)로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는 20일 낮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유료 프로그램 가운데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은 얼리버드 할인(조기(9.20.~29.) 사전예매자 대상) 또는 지역민 에누리가 적용되며, 50% 에누리된 값으로 예매할 수 있다.
* 지역민 할인: 행사개최지 소재 기초자치단체 주민
(신들의 정원: 남양주시, 여주시 / 동구릉 야별행: 구리시)
한편,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누구나 슬기말틀(스마트폰) 등으로 ‘스탬프투어’ 애플리케이션을 깐 뒤, 각 왕릉의 홍살문 근처에서 도장(스탬프)을 받아 참여할 수 있다. 축전이 끝난 뒤, 도장 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줄 예정이다.
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 축전 누리집(www.jrtf.or.kr) 및 인스타그램(@royaltombs_festival)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진흥팀(☎ 02-3210-4806, 465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