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저녁 4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공연이 열린다.
"집에도 신이 있대요. 아주 옛날부터 그렇대요."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는 판소리 합창을 통해 들려주는 제주도 신화로, 가택신의 내력을 담고 있다. 가족으로 인해 가정에 위기가 찾아오고 이를 다시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는 이야기로, 가족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집'이라는 공간을 지키는 가택신들의 탄생 이야기를 풀어낸다.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는 가난 외에 겉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점차 '속 나누고 살고 싶다'라는 가족 구성원들의 동일한 바람이 드러나고, 이들이 가족 해체의 순간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소통의 부재'라는 작품의 주제 의식이 수면 위로 오르게 된다. 또한, 관념에 사로잡힌 아버지 남선비와 순종적인 어머니 여산부인의 변화 과정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돌아본다.
원작은 제주 무속신화 '문전본풀이‘며, 출연진은 소리꾼 박인혜ㆍ이예린ㆍ황지영ㆍ이해원ㆍ채정원ㆍ박두리가 무대에 오른다. 타악에 조봉국, 가야금ㆍ양금에 심미령이 함께 한다.
제작진은 극본ㆍ작창ㆍ연출에 박인혜, 음악에 조봉국ㆍ심미령, 드라마터그에 이경화, 무대디자인에 박동우, 조명디자인에 김건영, 음향디자인에 정새롬, 의상디자인에 김영진(차이킴), 음원에 서순실ㆍ심방, 무대감독에 김동영, 조연출에 조성옥, 무대디자인 어시스턴트에 김이환, 영상에 우인제(더즐더즐필름), 홍보사진에 BAKi(박귀섭), 기획에 문정인, 제작PD에 박용휘가 함께 하며, 주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은 (재)수원문화재단 정조테마공연장ㆍ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맡았다.
입장료는 전석 2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수원문화재단 전화(031-290-357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