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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 기가 막혀

우리말은 우리 겨레의 정신과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
[정운복의 아침시평 270]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피스로드,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 벤처포럼, 쿨페스티벌.....

영어와 국제 불명 단어가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단순히 소통의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 문화, 그리고 세계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세계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외국어를 사용하거나, 국제적인 용어를 남용하는 현상은

오히려 소통의 장벽을 높이고, 우리말의 값어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외래어의 남용과 순화되지 않은 표현 등 최근 우리말에는 영어, 일본어 등 외래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마케팅이나 미디어 분야에서 외래어를 사용하면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래어 남용은 오히려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우리말의 독창성을 잃게 만듭니다.

 

상호를 정함에 있어 'LA HOUSE", "춘천집"은 지명+집으로 다를 게 없습니다.

문제는 'LA HOUSE"는 손님이 득실거리는 데 견주어

"춘천집"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우리의 국어사랑 실종 문화에 있습니다.

 

 

국제적인 행사나 기업 활동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들은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들이 우리말로 뒤치지(번역) 않고 그대로 사용되면서,

일반인들은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외래어와 국제 불명 단어의 남용은 우리말의 표현 방식을 획일화하고,

다양한 표현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우리말의 생명력을 약화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우리말의 값어치를 되찾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외래어 대신 토박이말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국제적인 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이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언어 순화 운동을 통해 우리말을 바르고 아름답게 사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학교 교육에서부터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말은 우리 겨레의 정신과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그러니 우리말의 값어치를 지키고, 후세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글을 잘 써야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도 훌륭한 작품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 까닭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