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는 고창군(군수 심덕섭)과 함께 10월 16일 아침 10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전북 고창군)에서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의 가치 재조명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수백 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고창 고인돌 유적」은 고인돌의 개수뿐만 아니라,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형식의 다양성과 밀집도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러한 값어치를 인정받아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등재 이후에도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와 안정적인 보존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 탁자식(卓子式): 지상에 판석으로 무덤방을 만든 후 그 위로 뚜껑돌을 덮은 형식
* 기반식(碁盤式): 무덤방을 만든 뒤 주위에 받침돌을 놓고 그 위로 뚜껑돌을 덮은 형식
* 개석식(蓋石式): 지하에 무덤방을 만든 뒤 받침돌 없이 바로 위에 뚜껑돌을 덮은 형식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나라 밖 거석기념물의 최신 연구 성과와 보존관리 사례를 함께 비교ㆍ논의하여 국제적 거석기념물로서 「고창 고인돌 유적」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보고자 마련되었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7개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인 ▲ ‘고창 고인돌 유적의 세계유산적 의의와 가치’(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를 시작으로 ▲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의 조사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정다운ㆍ박인영,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관리 현황과 향후 활용방안’(장충희,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 ‘영국 스톤헨지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헤더 스비어, 잉글리쉬 헤리티지), ▲ ‘인도 우산돌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아룬 말릭, 인도 문화부 고고학연구소), ▲ ‘인도네시아 사부섬 고인돌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랑가 아디탸 다츨란,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 ‘일본 오유환상열석 거석기념물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 및 보존관리 현황’(사이먼 케이너, 영국 세인즈버리 일본문화예술연구소)까지 6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고창 고인돌 유적」과 여러 나라 밖 거석기념물에 대한 연구사례를 비교ㆍ분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조진선(전남대학교), 김규정(전북문화유산연구원), 고일홍(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윤호필(상주박물관), 윤덕향(전(前) 전북대학교), 최완규(전(前) 원광대학교) 등 거석기념물 전문가들과 발표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홍보물(포스터) 내 정보 무늬(QR코드)를 촬영해 사전에 접수하거나,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63-290-932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