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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4월 공연

서정적인 목소리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 이기찬 ‘정오의 스타’로 함께해
얼후(二胡) 협주곡을 해금으로 연주하는 안수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4월 9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코너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설은 아나운서 이금희가 맡아 따뜻하고 친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도현이 맡는다.

 

<정오의 음악회> 첫 마당인 ‘정오의 시작’에서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홍민웅 작곡가의 ‘화류동풍’을 연주한다. 꽃과 버들과 봄바람을 아울러 이르는 뜻을 지닌 이 곡은 2022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3분 관현악> 공연에서 위촉 초연한 이후 꾸준히 연주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곡가는 봄을 떠올리며 생각과 느낌을 적은 수상집(隨想集)으로 곡을 구성했다. 하나의 존재를 이뤄가는 미세한 생명들의 부지런함과 거대한 숲, 자연의 모습을 국악관현악의 앙상블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내부 오디션을 거쳐 뽑힌 단원들이 탄탄한 기량을 선보이는 마당이다. 4월에는 악장이자 해금 단원인 안수련이 박범훈 작곡가의 해금 협주곡 ‘향’을 연주한다. 원곡은 우리나라 해금과 유사한 형태의 중국전통악기인 얼후(二胡) 협주곡으로, 박범훈 작곡가가 1992년 한ㆍ중ㆍ일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을 준비하며 중국악기와 국악관현악이 협연할 수 있도록 만든 처음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얼후 대신 해금으로 연주해 색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관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정오의 리퀘스트’ 마당에선 어릴 때부터 팝 음악을 즐기며 위안을 얻었다는 신청자의 사연과 함께, 미국 록밴드 캔자스(Kansas)의 더스트 인 더 윈드(Dust In The Wind)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사연이 뽑힌 관객에게는 해당 공연 초대 입장권을 준다.

 

 

<정오의 음악회> 대표 마당 ‘정오의 스타’는 1996년 데뷔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가수 이기찬이 함께한다. 이기찬은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드라마 <녹두꽃><미씽: 그들이 있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 <고래고래> 등 연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표곡 ‘감기’, ‘미인’, ‘또 한 번 사랑은 가고’를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2025년 하반기부터 신설된 ‘정오의 거상’이 장식한다. 2024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과 협업한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에서 선보인 곡을 소개하는 마당이다. 4월에는 한국 필드를 그린 강한뫼 작곡가의 ‘안녕’을 연주한다.

 

풍성한 음악과 함께 즐기는 <정오의 음악회>는 출출해지는 시간인 낮 11시 공연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제작한 간식을 제공한다. 예매ㆍ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