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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94. 사람의 입은 아가리, 주둥이라고 쓰면 안 돼

1394. 사람의 입은 아가리, 주둥이라고 쓰면 안 돼

사람에게는 “입”이라고 하는 기관이 있는데 입은 입술에서 목구멍까지를 이르는 말로 음식을 먹거나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지요. 그런데 험한 분위기가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아가리 닥쳐”라고 소리칩니다. 말을 멈추라는 뜻으로 쓰는 이 말은 과연 써도 되는 말일까요? 원래 아가리, 주둥이, 부리도 입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이 말들은 사람에게 쓰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에게 쓰면 욕이 됩니다.

아가리는 ‘범의 아가리’처럼 비교적 큰 짐승의 입을 가리킬 때 쓰며, 주둥이는 큰짐승이 아닌 대부분의 물고기, 새, 젖먹이 짐승, 개구리 등 양서류의 입을 말하고, 부리는 새처럼 뾰족한 입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뿔처럼 딱딱한 재질입니다. 사람의 머리를 ‘대갈’, 이마를 ‘마빡’, 목을 ‘모가지’, 손목을 ‘손모가지, 배를 ’배때기‘라고 쓰는 것과 함께 ’아가리, 주둥이. 부리‘는 비속어가 되는 것으로 써서는 안 되지요.

참고 : “나만 모르는 우리말”, 조경숙․김슬옹․김형배, 모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