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최근 10년 사이 서울시민의 비만율이 10% 가량 늘어난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비만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3개월 동안 3천명이 3kg씩을 감량하는 내용이다.  

특히 참여하는 사람들이 줄인 몸무게는 그 무게만큼의 쌀로 바뀌어 저소득층 가구에 전해진다. 다시 말해 몸무게를 줄여 건강도 챙기고 착한 기부도 함께 하는 셈이다.  

이번 기부에는 한국야쿠르트가 함께하며, 쌀은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시는 3천 명이 총 9톤의 몸무게를 줄인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줄인 몸무게만큼의 쌀은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의 기부 적립금으로 충당한다.  

아울러 시는 소셜벤처기업인 빅 워크와 함께하는 걷는 캠페인도 같이 진행한다. 걷는 캠페인은 100m를 걸을 때 마다 10원씩 기부되는 것으로서 많은 이들의 걷는 활동을 통해 쌓인 기부금은 절단장애 아동들의 맞춤형 의족구입비로 쓰인다.  

서울시는 7월~9월 3개월 간 이와 같은 내용으로 추진하는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건소에서 지역사회에 개설한 힐링요가, 라인댄스 등 프로그램 자유 참여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시에서 제시하는 건강실천 요소 총 60개 항목 중 최소한 9개 항목의 자가건강관리 계획을 세우고, 보건소 등을 통해 상담 및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이때 누리집(www.health100.or.kr) 등록은 꼭 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우선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된 민간 트레이닝센터 등을 통해 신장, 체중, 체지방 검사를 무료로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건강체중을 확인한 뒤 도전 상담을 받고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이후 총 12주 동안 매 주차에 지원되는 개인, 동아리,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짐볼, 걷기 활동, 숲속요가, 라인댄스, 영양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홈페이지, 문자, 저자우편 따위로 안내받아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서울광장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밤하늘을 바라보며 힐링요가, 짐스틱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동동(同動)댄스도 열린다. 

희망자에 한해 보건소에서 중간 점검 차원의 측정 및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10월 초 보건소 등을 통해 자신의 몸무게 줄임 결과를 측정하고, 시는 참여자들의 줄인 몸무게를 집계해 총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우수실천자를 선정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념품을 준다.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6월~7월 서울시 및 각 구 보건소 누리집 또는 프로젝트 누리집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개인 또는 단체로 등록 가능하다.  

6월 30(일) 서울시 신청사와 서울광장에서 'Start!!' 결의대회  

이와 관련해, 시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결의를 다지는 결의대회 'START!!'를 6월 30일(일) 15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결의대회)과 서울광장(건강체험 행사)에서 연다.  

'START!!'에선 시립병원 및 서울시 의사회, 서울시 한의사회, 서울시 치과의사회, 보건소가 참여해 참가자들의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추억의 체력장, 일상집기 운동법 등도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