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굴비의 고장 영광에는 영광법성포매향비(靈光法聖浦埋香碑)가 있다.매향비는 마을 사람들이 비용을 모아 향을 마련하고 바닷가 등에 향을 묻어 먼 훗날 그 향이 침향이 되어 드러나도록 공덕을 쌓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자신들의 안녕과 복락을 기원하는 신앙 행동을 담은 기록으로서 매우 중요한 기층민의 신앙이다.
이들을 향도(香徒)라고 부른다.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 해안에 세운 이 매향비는 고려 말인 공민왕 20년(1371년)에 향도를 결성하고 화주와 동량 등 책임자를 중심으로 향을 마련하여 묻은 다음 태종 10년(1410년)에 세운 비이다. 향을 묻은 해와 비를 세운 해 그리고 향도들을 간단하게 기록하였는데 인명들은 마모가 심해 알아보기 어렵다. 탁본이 한국금석문대계 권1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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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 법성면 입암리 매향비 |
연대:1410년(태종 10년) - <앞면>
문화재지정:시도지정문화재 - 전라남도 기념물 제224호
크기:높이 110cm, 폭 47cm
출토지: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입암리
소재지: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입암리
서체:해서
*관련금석문
신안암태도매향비(新安岩泰島埋香碑)
해남맹진리매향암각비(海南孟津里埋香岩刻碑)
장흥덕암리매향암각비(長興德岩里埋香岩刻碑)
출처: 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