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이윤옥 기자] 일본 교토에는 왜놈들이 임진왜란 당시 전남 남원 일대에서 무고한 백성의 코를 잘라다 묻은 코무덤이 있다. 그러나 에도시대의 학자 하야시라잔은 코무덤이라는 말은 너무 잔인하니까 귀무덤이라 부르자고 했다. 이후 지금까지 이 무덤은 귀무덤(耳塚, 미미즈카)으로 불리고 있다.
▲ 교토 비극의 현장, 코무덤
큰 문제는 한국인들이 저들 일본인들의 역사왜곡을 그대로 따라하는데 있다. 귀는 귀고 코는 코다. 그 잔인함의 정도도 분명히 다르다. 이제라도 우리는 코를 잘라다 묻고는 귀라고 ‘아웅’하는 저들의 역사왜곡을 우리는 깨뜨려야 한다. 일본여행 도중 그 역사왜곡의 현장에 숙연한 마음으로 갔다.
▲ 코무덤, 그 봉문 위에는 무거운 돌이 올려져 있고, 앞에는 설명판이 서 있다.
▲ 교토 시청에서 세운 코무덤 안내판. 여기엔 양심이 찔렸는지 耳塚(귀무덤)이라 쓰고는 뒤에 鼻塚(코무덤)이라 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