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윤지영 기자] 서울 곳곳에는 개항과 일제침탈, 해방과 이념의 갈등, 분단과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세계화와 다양화라는 지난 100년간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이 시기에 형성된 많은 문화유산이 소유자의 인식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인해 미래세대에게 전승되기도 전에 사라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근현대 문화유산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울의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서울 미래유산 보전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를 서울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서울미래유산보존위원회를 결성했다.
시민토론회에서는 서울연구원 민현석 연구위원의 ‘서울 미래유산 프레임워크’라는 주제발표와 아울러 ‘서울 미래유산의 개념 및 필요성’, ‘서울 미래유산의 선정절차와 방법’, ‘서울 미래유산의 보전방향’ 을 중심으로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하는 주제별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별 토론에는 좌장을 맡은 전우용 한양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 나선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 노형석 한겨레신문 기자, 박소현 서울대학교 교수,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 임형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최민아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홍의택 가천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이창현 서울연구원장은 “오래된 동네 이발소,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대중가요, 서울 토박이의 서울 사투리 등 서울시민의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담긴 것이라면 모두 서울의 미래유산이 될 수 있다. 이번 토론회가 서울 시민이 미래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미래유산 보전에 대한 서울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미래유산 보전을 위한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02- 2149-1057
이와 관련해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은 7.31(수)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서울 미래유산의 보전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민토론회는 서울연구원이 서울미래유산보존위원회와 함께 서울의 미래유산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