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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참외모양 백자 벼루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품 구경하기 6]

[그린경제 =최미현 기자]  참 재미난 벼루를 구경해보자. 참외를 본뜬 백자벼루를 본적이 있는가? 19세기의 도자기에 보이는 문방구로는 벼루 외에도 연적, 필통,붓걸이, 묵상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다양한 모습에서 풍부한 창조성과 장난기를 느낄 수 있다. 참외모양 백자벼루는 이것에 단순히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독특한 취향이 살아 있다. 
 

   
▲ 참외모양 벼루 (19세기 조선시대), <교토 고려미술관 제공>

본체와 뚜껑은 따로 성형되어 뚜껑 내부의 절반까지는 물레 성형한 자국이 거칠게 남아 있으며 도중에 소지(素地)를 잇댄 것 같다. 벼루면이 있는 몸체 뒷면은 구두주걱 같은 공구로 깊이 도려내었다. 뚜껑도 유약을 두루 입혔고 본체 바닥 뒷면의 중앙부만 유약을 닦아내어 ‘十八죠甲呈 ’이라는 글자가 음각 되어 있다.(이때 죠는 한글의 죠가 아니라 한자 모양이다)

 

전체적으로 중량감이 있고 청색을 띤 백색과 참외의 줄무늬가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