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서울 광화문 한 복판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있다. 2012년 12월 26일 개관한 이 박물관은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다. 울타리와 문턱이 없는 박물관(친환경건축물, 최우수/그린1등급) 은 대지면적 6,445㎡, 건축연면적 10,734㎡ 으로 주요시설은 전시·수장·교육·연구·사무·부대시설 등이 들어 서 있다. 전시 공간은 3층에서 5층까지 있으며 상시전시와 특별전시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3층 전시실을 보면 대한민국의 태동에서는 조선이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1876년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1945년 독립에 이르는 시기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자주적 근대국가의 꿈과 좌절이란 주제>로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서구 열강과의 관계를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코너에는 당시 독립운동과 관련된 유물과 역사적인 설명이 잘 되어 있다.
▲ 박물관 내부
이 전시코너의 주제의 설명을 보자. "잃어버린 국토를 되찾고 이 땅에 독립 국가를 세우려는 독립운동이 국권 침탈 후 지속적으로 전개되었다. 전 민족적 만세 시위인 3.1운동을 일으켜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군주제를 대신하여 모든 인민이 평등하고 자유를 누리며 주권을 가진 민주공화제를 제창하였다.
▲ 1969년 기아자동차에서 만든 세발자동차 실물
3.1운동의 주권 의지로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한국현대사에서 민주공화제를 정착시키는 이정표가 되었다.‘대한제국’을 ‘대한민국’으로 새롭게 세웠으며, 봉건적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독립운동은 근대화 운동의 성격을 또한 지녔다. 대한민국은 헌법에 명시되었듯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
▲ 칼라텔레비젼 1호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역사적 원류이자 모태이다. 임시정부는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모아 민주적 원칙에 따라 수립된 정부였으며, 조국 광복의 날까지 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국민들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웠다." 이어 1945년 8·15광복 전시실에서도 광복의 벅찬 기쁨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전시실 마다 볼거리가 풍부하여 가족단위 또는 외국인에게도 근현대 한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데 손색이 없는 곳이다.
주소: 110-050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표전화: 02-3703-9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