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정석현 기자] 사람들의 숨결과 삶이 공존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정겨움을 더하는 달동네의 좁고 가파른 골목,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한옥골목 등의 가치가 재평가 된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 백종원)은 골목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2013년 국제골목컨퍼런스’를 오는 9월 12일 오전10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골목, 돌아오다 - Alley, Discovery’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승효상 이로재 대표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프란시스코 사닌 미국 시라큐스 대학 교수와 모리 요시타카 일본 도쿄예술대 교수 등의 사례발표로 진행된다.
또 장영석 아름지기재단 국장과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유창복 서울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도 이어진다.
오후에는 골목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청 연사 및 시민 30여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안창모 경기대 교수가 경복궁 서쪽인 서촌과 효자동 일대를 답사하며 숨어있는 골목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계 프로그램인 ‘골목, 돌아오다’ 전시회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신청사 1층 로비와 8층 하늘갤러리에서 열린다.
컨퍼런스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www.seouldesign.or.kr)를 통해 사전신청 하면된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는 서울디자인재단 시민디자인연구소 국제골목컨퍼런스(02-3705-0047)로 하면된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골목은 안방이자 사랑방 같은 곳, 지속적으로 함께 보존해야하는 공공의 유산"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골목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다양하게 토론하고 모색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