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선림원지홍각선사비는 본래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의 선림원(또는 사림사)터에 있었으나 조선시대에 비신이 깨져 현재 일부만이 전한다. 비신의 오른쪽 상단 부분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비편 조각 일부를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비문의 내용은 탁본을 가지고 확인할 수 있다. 홍각선사(弘覺禪師)는 봉림산문(鳳林山門) 소속으로 속성이 김씨이다. 선사는 810년(헌덕왕 2) 무렵 경주에서 출생하여 17세에 출가하고, 해인사와 영암사에서 수학하다가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법을 배웠다.
귀국하여 왕실과 접촉하여 왕궁에서 10일 동안 설법하기도 하였으며, 880년(헌강왕 6)에 입적하였다. 비는 제자들의 건의에 따라 886년(정강왕 1) 10월에 선림원(禪林院)에 건립되었으며, 비문은 수병부랑중(守兵部郞中) 김원(金薳)이 지었다.
김원(金薳)은 이전에 보림사보조선사창성탑비(寶林寺普照禪師彰聖塔碑)의 글씨를 쓴 바 있어 문장과 글씨에 능통했음을 알 수 있다. 비문은 신라 하대 선종사상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연대: 886년(정강왕원년, 당(唐) 희종(僖宗) 광계(光啓)2년)
문화재지정: 보물 - 446호(귀부 및 이수)
크기: 남아 있는 부분 가로 52cm, 세로 57cm, 두께 19.7cm 추정
출토지: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424 선림원지(禪林院址)
소재지:
(한국)동국대학교 박물관-서울시 중구 필동3가 26번지, (한국)국립춘천박물관-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산27-1, (한국)-(귀부 및 이수)선림원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