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다. 이번 한가위는 목요일에 들어있어 앞뒤 휴일까지 모두 5일을 쉬게 된다. 물론 이때는 민족의 대이동으로 부모 친지들과의 기쁜 만남으로 무척 바쁜 때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다면 어디서 어떻게 즐겨볼까? 

이때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의 <한가위 좋을씨고>도 좋은 즐길 거리의 하나이다. 한국민속촌에서는 큰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오는 9월 22일(일)까지 한국민속촌 한가위 대잔치 <한가위 좋을씨고>를 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과 함께 온 가족이 풍성한 한가위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농경체험과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의 "나눔콘서트(왼쪽), 세계한류문화예술단의 ‘전통무용∙봉산탈춤’

▲ 한가위 송편 나눔행사(왼쪽), 성주고사

특히 이번 세시행사는 우리 고유의 세시의례인 ‘성주고사’를 비롯해 직접 빚은 송편을 전통방식 그대로 쪄서 나누어 먹는 ‘한가위 송편 나눔 행사’, 가을 농경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농경 한마당’ 등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명절 세시풍속으로 마련된다.  

‘한가위 농경 한마당’은 옛 선조들의 농경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 한 해의 농사를 마무리하고 이듬해의 풍농을 기원하는 농공감사제로서의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되었으며, 옛 방식 그대로 전통 농기구를 사용해 경작하는 한국민속촌의 한 해 농사를 소개한다. 농기구 전시 및 체험, 가을걷이 콩서리 체험, 볏짚으로 만든 미로탐험과 소원 게시대 등 수확과 결실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숯불에 구워먹는 가을걷이 콩서리 체험과 추수가 끝난 볏집에서 진행되는 볏짚 미로탐험은 재미와 함께 어른들의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색 체험이 될 것이다. ‘한가위 농경 한마당’과 더불어 마을 곳곳에 서 있는 허수아비는 관람객들에게 도시에선 느낄 수 없었던 가을의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콩서리 체험(왼쪽), 볏짚에 엮는 소원 "바라면 이루어진다"

또 다양한 세시행사와 체험 외에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하는 ‘나눔 콘서트‘는 정문에서 민속마을을 지나 공연장까지 이어지는 대취타 행렬과 민요, 뱃노래, 장타령 등 다양한 장르의 실내악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콘서트에는 문화 소외계층 120명도 함께 초대되어 더 뜻 깊은 한가위가 될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세계한류문화예술단의 ‘전통무용∙봉산탈춤’, 3군사령부의 ‘태권도 시범 공연’도 한가위 흥을 돋운다. ‘전통무용∙봉산탈춤’ 공연은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흥겨운 봉산탈춤과 함께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전통 춤사위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격파기술과 품새 시범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한가위 행사는 행사 기간 중 한국민속촌 방문한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민속촌 누리집(www.koreanfolk.co.kr)에서 확인하거나 한국민속촌 마케팅팀 (031-288-2941)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행사내용 ---

[특별공연]
|-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하는 나눔콘서트
- 퓨전 국악 퍼포먼스
- 3군사령부의 태권도 시범
- 세계한류문화예술단의 전통무용&봉산탈춤
- 동물 캐릭터 탈인형과 포토타임 

[세시한마당]
- 한국민속촌만의 명절 특별행사 성주고사
- 한가위 송편 나눔행사
- 민속놀이 대회 : 씨름대회, 줄다리기

[체험/전시행사]
- 한가위 농경 한마당 : 종서리 체험, 농기구 체험, 볏짚 미로탐험
- 한가위 농경 한마당 : 농기구 전시, 볏짚 서원 게시대, 포토존, 12지신 포토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