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계유명삼존천불비상은 본래 충청남도 연기군 조치원 읍내의 도랑에 있던 것을 근처의 서광암(瑞光庵)으로 옮겨 놓았다가 세상에 알려졌다.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국보 제108호이다. 불상을 새긴 석상의 높이는 약 91cm이며, 윗부분 오른편이 파손되었다. 석상 가운데에 삼존불을 새기고, 석상 전체에 1,000개의 작은 불상을 빽빽하게 새겼던 것으로 보인다.
삼존불 좌우쪽에 각기 글자를 새겼는데, 전체 80자 가운데 70자를 읽을 수 있다. 글에 따르면, 불상은 673년(문무왕 13) 4월 15일 250명의 사람들이 향도(香徒)를 결성하여 국왕 및 대신(大臣), 7세부모, 모든 중생의 복을 빌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 계유명삼존천불비상(癸酉銘三尊千佛碑像)
이 불상은 계유명아미타불삼존사면석상과 더불어 백제유민들이 향도를 결성하여 만든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삼국통일 직후의 사회상과 불교신앙을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연대: 673년(문무왕 13년) 추정 / 미상
국보: 제 108호
크기: 높이 약 91cm, 너비 하부 20cm, 상부 47.5cm, 두께 하부 15cm, 상부 14.5cm
출토지:충청남도 연기군 조치원읍 도랑
(소재지)국립공주박물관-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360번지